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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의 존 그레이켄 회장(왼쪽)이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의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1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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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결의 후 감자 수반한 합병 추진 승인했다"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은 11일 외환은행이 외환카드와 합병할 당시 위법한 사실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레이켄 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이경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의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의 증인으로 나와 "외환카드 합병과 관련된 보고 내용 중 위법한 사실이 있었느냐"는 변호인의 신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레이켄 회장은 "내일 당장 도산할 회사를 상대로 투자자들을 속이는 것은 맞지 않으며, 범죄 행위가 있다면 외환은행 인수에 투자된 12억달러의 사업 전체는 물론 전 세계 사업에도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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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의 존 그레이켄 회장(왼쪽)이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의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1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으로 들어서며 보안검색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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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외환카드 합병을 위해 투자한 돈은 모두 잃어버린 돈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론스타 입장에서는 외환카드 합병이 성공적이라 할 수 있지만, 외환은행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으며 합병이 되지 않았다면 외환은행은 더 잘됐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자신만이 법적으로 론스타의 투자와 전략을 결정할 유일한 사람이라고 말하면서 유회원 론스타 코리아 대표에 대해서는 "한국내에서의 부동산 투자를 찾는 업무를 맡으며, 유씨는 한국내 투자를 담당했던 스티븐 리에게 보고하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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