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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14 15:03 수정 : 2005.04.14 15:03

일부선 평가항목수 조정에 의문 제기

보건복지부가 14일 전국 대학병원 42곳과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36곳을 대상으로 한 평가결과를 공개한 뒤 각 병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경쟁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평가를 받은 삼성서울병원과 세브란스병원, 고대안암병원 등은 평가에 일부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있다.

이들 병원의 공통된 주장은 지난해 2개월간의 평가일정이 시작되자마자 준비가미흡한 상태에서 평가를 받으면서 `먼저 매를 맞은 케이스'라는 입장이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다른 병원보다 앞서 평가를 받으면서 준비가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데다 마침 새 병원 공사도 진행 중이어서 환자들에게 불편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상대적으로 나중에 평가를 받은 서울대병원 등은 앞서 평가받은 병원을벤치마킹함으로써 준비를 철저히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초기 평가를 받은 삼성서울병원도 불만은 마찬가지다.

이 병원 관계자는 "초기에 심사를 받을 때 심사위원 대부분이 (삼성서울병원의)시설에 아주 만족해 한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결과는 다르게 발표됐다"면서 "공정성을 가지려면 객관적 심사기준과 배점, 가중치 등이 공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대 안암병원 관계자는 "다른 병원의 원장들이 평가단장을 맡았기 때문에 평가자의 주관이 많이 개입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2개월간에 걸쳐 병원마다 시기를 두고 평가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고 토로했다.


일부에서는 조사 당시 17개였던 평가항목이 이번 발표에서 18개로 늘어난 데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모 병원 관계자는 "평가 당시에는 분명히 17개 항목이었는데 이번 발표를 보니`시설안전관리' 항목이 `시설관리'와 `안전관리'로 각기 평가돼 있었다"면서 "이는특정 병원의 성적을 높이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비해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강남성모병원 등은 평가결과에 비교적만족하는 모습이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평가결과에 특별히 논평할 만한 내용이 없다"면서 "이번평가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강남성모병원 관계자도 "나름대로 가톨릭의대 계열병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결과가 발표되기 직전까지도 서울대병원 이상의 평가를받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결과는 이에 못미쳤다"면서 "이대로라면 이듬해에는 최우수등급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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