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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의 삼성 전략기획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된 15일 오후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 내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삼성전자 2007년도 4/4 분기 실적발표 기자회견에서 주우식 삼성전자 부사장이 지난해 수익에 대한 세부 내역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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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집계로는 지멘스가 1천43억 달러, HP가 1천42억 달러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2009년 연결 기준으로 1천300억 달러대 매출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이 경우 전기전자업계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2006년말 현재 순이익 비교에서도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 119억 달러, IBM 95억 달러에 이어 84억 달러로 3위에 랭크됐다는 게 삼성전자의 자체 집계다. 순이익에서는 HP(62억 달러), 노키아(54억 달러), 지멘스(37억 달러)의 앞자리에 삼성전자가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반도체에 크게 의존했던 회사의 이익구성이 LCD, 정보통신 등으로 다변화하면서 어떤 면에서는 이익구조가 더 단단해 졌다고 봐도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향후 포트폴리오 운영에 주목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특히 반도체 부문도 다른 업체들이 적자에 빠지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는 속에서도 우리만큼은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 고부가가치 제품군 확대로 적지않은 수익을 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고형규 기자 un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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