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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1.15 19:20 수정 : 2008.01.15 22:43

샤오껑 브루킹스-칭화센터 소장

올해 물가상승률 5~7% 예상

샤오껑 브루킹스-칭화센터 소장

지난 4일 베이징의 칭화대 연구실에서 만난 샤오컹 브루킹스-칭화 공공정책연구센터 소장은 “올해 중국의 물가 상승률이 5~7%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개발도상국의 발전 단계에서 정상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올해 물가 상승률을 얼마로 예상하나?

=5~7% 정도가 될 것으로 본다. 정부는 5% 이하로 낮추기를 원하겠지만 어려울 것이다. 임금·원자재·원유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다 부동산 등 자산 가격 상승 영향이 점차 제품값 상승으로 전이되고 있다. 과거에는 풍부한 노동력 공급으로 임금 상승이 억제됐고, 행정 수단을 동원해 공공요금 상승을 억제해 왔지만 앞으로는 힘들 것이다. 이제 15살 이상 농촌 인력은 웬만큼 도시로 다 유입됐기 때문에 노동시장 쪽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다.

-중국 정부가 물가상승에 어떤 정책 대응을 해야 한다고 보나?

=대출 억제, 행정수단 동원 등은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효과가 없다. 일본·한국·홍콩 등도 상당 기간은 5% 이상의 물가상승 기간이 있었다. 개발도상국의 발전 과정에서 정상적인 단계로 일정 수준 상승은 용인할 필요가 있다. 긴축 등 거시경제 조절도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세계은행은 중국의 소비가 늘어나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긴축을 하게 되면 소비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중국발 인플레이션이 세계적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있는데?


=중국 수출품은 대부분 단순가공 형태여서 임금이 차지하는 부분이 5% 내외로 적다. 따라서 중국 안의 임금 상승이 수출품 가격 인상으로 나타나는 부분은 적을 것이다. 오히려 가공무역을 하느라 외국에서 수입하는 중간재 가격이 상승해 전체적인 수출품 가격이 올라간다는 것이 합당한 설명일 것이다.

베이징/안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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