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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1.20 14:52 수정 : 2008.01.20 14:52

주요 기업들이 해외사업 확장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채용 규모 확대에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대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가 지난해 보다 소폭 늘어난 2만8천여명에 이를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온 가운데 기업들이 속속 올해 채용 계획을 내놓고 있다.

주요 기업 가운데 SK그룹, GS그룹, 금호아시아나그룹, 한화그룹, 두산그룹, 현대중공업, 대림그룹 등이 올해 채용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기업이 채용규모를 늘리려는 이유로는 우선 사업 확장에 따른 인력충원 필요성이 꼽힌다.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인적 기반의 확보가 선결과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다른 측면에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비즈니스 프렌들리'(business-friendly)를 내걸고 재계를 향해 적극적인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요청한 데 대한 화답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 당선인의 요청에 대한 즉각적인 수용의 결과라기 보다는 이 당선인이 제시하고 있는 경제성장 등에 대한 낙관적 기대감이 채용 확대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SK그룹은 지난해 대졸 신입사원을 700여명 채용한 데 이어 올해는 그 규모를 5-10% 늘릴 계획이다. 9월께 전형을 시작해 서류전형, SK종합적성검사, 면접 등을 거쳐 '국제적 안목과 능력을 갖추고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인재'를 선발한다는 것이다.


GS그룹은 지난해 570여명을 뽑은 데 이어 올해에는 15% 정도 늘린 65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경력사원은 필요한 인원을 수시채용할 계획이다.

경력과 신입을 합쳐 지난해 2천200여명을 뽑았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올해 2천60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경력직 채용을 늘리며 해외 MBA 출신도 수십명 수준에서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은 사세 확장에 따라 지난해 368명에서 올해 내국인 400-500명, 외국인 40-50명 등 550명 수준으로 승무원 채용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이미 올해 매출 29조원과 세전이익 1조2천억원의 공격적인 경영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이에 맞춰 지난해 1천100명 보다 400명 늘어난 1천5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두산그룹은 작년 보다 21% 늘어난 850명 규모(상반기 200명, 하반기 650명)의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다. 플랜트 및 선박 사업의 해외수주 증가는 새 공장 증설, 생산량 증대,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로 연결되고, 이는 곧 인력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감안한 데 따른 것이다.

두산그룹은 지원자들의 대학 학점을 평가하지 않는 가운데 그룹의 가치에 적합한 우수인재 확보 차원에서 지원자 성격 특성, 기초 적성, 대인관계, 리더십 등을 평가하는 DCAT를 실시한다.

현대중공업은 아직 채용계획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750명 보다 많은 80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사상 최대의 호황으로 어느 때보다 일감이 많이 밀려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의 신입사원 선발은 영어 인터뷰와 전공 프리젠테이션, 1박2일 일정의 평사원 면접 및 임원면접 등을 거쳐 이뤄지며, 전형 과정에서 한자시험을 보는 게 특징이다.

4년제 대학 졸업자를 상대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해 수료자를 정직원으로 채용하는 신세계는 오는 4-5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 작년보다 25% 늘어난 150명을 선발한다.

대림그룹은 오는 4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4년제 대졸 신입사원 260명을 채용한다. 이는 지난해 211명에 비해 27.9% 늘어난 것이다.

대림그룹은 올해부터 실제 영어 구사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원어민이 면접관으로 참여하는 영어회화 면접을 도입했다. 공인 어학성적이 뛰어나도 회화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 많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밖에 주요 기업들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채용규모를 유지, 인적 인프라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들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대졸 신입사원들을 선발한다.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950명, GM대우는 420명, 르노삼성는 140명, 쌍용차는 30명 가량을 뽑았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하반기 공채에서 처음 도입한 자체 인적성 검사와 함께 현대차 및 기아차 양사 독자 채용방식을 올해도 적용키로 했다.

LG그룹은 주력인 LG전자, LG필립스LCD, LG화학이 채용 규모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계열사별로 글로벌 역량 강화와 전문역량 배가에 초점을 맞춘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대졸 공채 기준으로 LG CNS 400여명, LG상사 160여명, LG생명과학 100여명, LG데이콤 100여명, LG파워콤 80-100명, LG텔레콤 80여명, 실트론 40여명, LG엔시스 40여명 등을 채용할 계획이다.

채용 규모를 결정하지는 않았으나 LG전자는 강한 열정, 전문 역량, 실행력에 주안점을 두고, LG필립스LCD는 프로정신으로 무장한 전문성, 팀워크 형성에의 기여 등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해 1천30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은 롯데그룹은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규모로 채용할 예정이며, 포스코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20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을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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