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8.01.21 07:39 수정 : 2008.01.21 07:39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가 아시아와 이머징마켓(신흥시장) 등을 포함한 글로벌 주식시장에 총 700억달러(한화 약 66조원)의 자금을 투입기로 하고 최근 자금 운용을 맡을 운용사 선정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CIC의 해외 주식 투자자금을 맡기 위해 운용사 선정 신청서를 최근 제출했다.

21일 증권·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CIC는 △글로벌시장 △글로벌 이머징마켓(신흥시장) △아시아(일본 제외)시장 △EAFE(유럽, 호주, 극동아시아)시장 등 4개 지역에 총 미화 700억달러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각 지역에 약 16조원 정도의 자금이 분산되면 최근 동반 하락 중인 글로벌 증시의 반등을 이끌 고강력 영양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CIC는 최근까지 이들 4개 지역의 투자를 담당할 운용사 신청 접수를 받아 지역별로 2~3개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각 지역에 투자할 운용사가 3개씩 선정된다고 가정하면 1개 운용사가 맡을 자금은 약 5조5천억원에 달한다.

국내 운용사 중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신청서를 냈으며 자격 요건을 갖춘 다른 운용사들의 신청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운용사로 선정되려면 해외펀드 운용 경험이 3년 이상이고 회사가 설립된 지 5년 이상이어야 한다.


미래에셋은 2003년 말 홍콩법인을 설립했으며 2005년 2월부터 해외펀드 운용을 시작해 아직 3년이 안된 상태여서 이번에 CIC 자금 운용사로 선정될 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이번 도전을 계기로 미래에셋 등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앞으로 중국 등 해외 국부펀드의 자금 유치를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노르웨이의 국부펀드가 조만간 아시아 증시에 진출한다는 소문이 나도는 등 전세계 국부펀드들의 해외 투자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