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8.01.28 07:49 수정 : 2008.01.28 07:49

SK에너지[096770]가 확보한 석유 가치가 약 43조원으로 회사 자산 규모 15조원의 3배에 달한다.

28일 SK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보유한 15개국 27개 광구의 원유 매장량이 모두 5억1천만배럴로 지난 25일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배럴당 89.41달러, 946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43조원이다.

이는 SK에너지의 자산 규모의 3배 수준이며 SK그룹 전체 자산규모 60조원의 3분의 2를 넘어선다.

SK가 보유한 석유의 가치는 지난 2005년 37조2천억원에서 지난 2006년 40조5천억원 등으로 크게 확대되고 있는데 그 배경은 보유 매장량 자체가 지난 2004년 말 3억배럴에서 대폭 늘어난데다 최근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나드는 등 고유가 기조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SK 관계자는 "지난 1982년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뛰어들었을 당시부터 최종현 회장이 석유개발사업은 1-2년내 이루어지는게 아니고 꾸준히 노력해야하는 것이므로 실패했다해도 참여 직원을 문책해서는 안된다며 강력하게 지원했다"고 전했다.

그러다 지난 2004년 최태원 회장이 석유개발사업부를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총괄하는 R&I(Resource & International) 부문으로 승격해 인력과 투자를 대폭 늘리면서 매장량이 3년만에 2억배럴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했다.

또 작년 말에는 회사내 회사(CIC) 제도로 개편하며 해외 자원개발 부서의 의사 결정 구조를 간소화하는 한편 지원 부서 2곳을 증설하는 등 더욱 힘을 실어줬다.

SK는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4천9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인데 이는 지난해 석유개발부문에서 거둔 매출액 3천225억원보다도 많다.


SK 관계자는 "올해는 개발광구에 지분을 투자하는 소극적인 진출에서 벗어나 유망한 광구를 직접 찾아 매입해 개발부터 생산, 수출하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