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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15 17:33 수정 : 2005.04.15 17:33

하이트맥주의 진로 실사가 15일부터 시작됐다.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진로노조의 실사 수용 결정에 따라 회계법인 등과 함께 인력을 투입해 실사에 들어가기로 했다”면서 “애초 계획대로 늦어도 4주안에 실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이트맥주 컨소시엄은 최근 독과점 여부 판단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심사를 청구한 데 이어 실사 작업도 병행하게됨으로써 진로 인수 작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진로 노동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그간 고객과 종업원 모두의 피해를 막기 위해 국부유출 반대투쟁을 해왔지만 인수·합병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는 우리의 기본 입장을 고려해 하이트컨소시엄의 본실사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그러나 “하이트컨소시엄쪽이 본실사를 통해 실질적인 진로 회사가치를 검증함으로써 과연 3조원이 넘는 금액이 진로 인수금액으로 적정한지를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하는 것”이며 “입찰가액이 부적절하다면 인수대금을 조정해서라도 국부유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또 “진로는 지난 2년간 법정관리를 통해 마케팅비용 대폭 삭감, 장기간설비투자 지연 등으로 인해 위기에 봉착돼 있고 이런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기업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며 “이를 위해 독과점 여부에 대한 공정위의 조기 의사결정이 필요한 만큼 진로가 국민기업으로서 영속성을 지킬 수 있도록 공정위가 기업결합 사전심사를 조속히 종결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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