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도 같은 시기 기본급의 400-5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매출 11조2천859억원, 영업이익 2조1천715억원으로 매출은 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G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16% 감소하는 등 성과가 썩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후한 규모다. SK에너지와 SK텔레콤의 성과급 규모에 대해 일부에서는 성과를 직원들에게 나눠주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이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기름 값 상승과 높은 이동통신 요금으로 소비자들이 큰 부담을 느끼는 상황에 관련 회사가 대규모 이익을 거두고 그 열매를 직원들끼리만 나눠 먹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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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ㆍSK텔레콤 대규모 성과급 지급 |
SK그룹의 양대축인 SK에너지와 SK텔레콤이 지난해 경영실적을 토대로 대규모 성과급을 지급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지난달 말께 울산 CLX 생산직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500-670%의 성과급을 지급해 연중에 이미 배포한 200%를 합하면 모두 700-870%를 나눠줬다.
지난해 매출액 27조7천919억원, 영업이익 1조4천844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8%, 27% 늘어나는 등 호황을 이어간데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임금을 동결한 점 등이 감안돼 상당 규모가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역시 성과급을 개인별 성과에 따라 차등지급한데 대해 노조가 "사측이 노사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지난 45년간 균일지급하던 성과급을 차등지급했으며 특히 그 대상이 노조간부나 산재 피해자 등이라는 데 문제가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본사에는 팀별, 개인별 성과에 따라 성과급이 지급됐는데 석유사업과 석유개발사업 부문이 두툼한 봉투를 받았고 지원 부서들은 적은 편이었다.
SK에너지의 주력사업인 석유사업은 지난해 매출이 18조4천934억원, 영업이익이 6천150억원으로 전년보다 11.1%, 87.4% 뛰었다.
마진이 큰 3대 경질유인 휘발유와 등유, 경유 수출액이 3조7천976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1천억원이나 늘어난데 따른 것이라고 SK에너지는 설명했다.
석유개발사업은 매출이나 이익은 다소 감소했지만 보유 매장량을 연초의 4억4천만배럴에서 5억배럴로 확대한 공로 등을 인정받았다.
SK텔레콤도 같은 시기 기본급의 400-5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매출 11조2천859억원, 영업이익 2조1천715억원으로 매출은 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G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16% 감소하는 등 성과가 썩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후한 규모다. SK에너지와 SK텔레콤의 성과급 규모에 대해 일부에서는 성과를 직원들에게 나눠주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이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기름 값 상승과 높은 이동통신 요금으로 소비자들이 큰 부담을 느끼는 상황에 관련 회사가 대규모 이익을 거두고 그 열매를 직원들끼리만 나눠 먹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SK텔레콤도 같은 시기 기본급의 400-5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매출 11조2천859억원, 영업이익 2조1천715억원으로 매출은 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G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16% 감소하는 등 성과가 썩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후한 규모다. SK에너지와 SK텔레콤의 성과급 규모에 대해 일부에서는 성과를 직원들에게 나눠주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이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기름 값 상승과 높은 이동통신 요금으로 소비자들이 큰 부담을 느끼는 상황에 관련 회사가 대규모 이익을 거두고 그 열매를 직원들끼리만 나눠 먹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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