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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주 급락장에 ‘시들’…6.6% 하락 |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올해 신규상장된 '새내기주'들도 최근 급락장의 파고를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신규상장한 총 7개 기업의 주가는 지난 1일 기준으로 공모가 대비 평균 6.6%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들어 지난 1일까지 코스피지수가 11.8%, 코스닥지수가 13.4%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거둔 편이다.
그러나 이들 7개 기업 가운데 지난달 23일 처음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 올해 '상장 1호'를 기록한 에스맥의 상장일을 기준으로 코스피지수는 0.4% 오르고 코스닥지수는 1.2% 떨어진 것에 비하면 부진을 면치 못한 실적이다.
그러나 이들 새내기주 사이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휴대전화 키모듈 제조업체 에스맥은 공모가 대비 47.4%가 상승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4거래일 간 상한가를 기록해 증권선물거래소로부터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코스닥상장업체인 넥실리온[098400]도 최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평균 36.3%가 올랐고,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인 엔케이[085310]도 7%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코스닥업체인 네오엠텔[096040], 명성금속[088700], 텔레필드[091440] 등은 각각 15.9%, 29%, 3.2% 하락했다. 국내 상장 외국기업 3호인 코웰이홀딩스[900020]도 19.5%의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올해 새내기주들이 평균적으로 공모가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최근 주식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새내기주들은 비교적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시장상황이 개선되면 새내기주들도 밸류에이션 등 메리트가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안정을 되찾아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상장된 새내기주들은 높은 공모가에다 풋백옵션 폐지까지 겹쳐 상장 후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기관투자가들이 보수적 관점에서 공모시장 수요예측에 참여함에 따라 공모가가 적정가치 이상으로 높게 산정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며 새내기주들의 반등 가능성을 기대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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