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2.03 20:38
수정 : 2008.02.03 23:08
가격 상승으로 16% 증가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의 원자재 수입액이 처음으로 2천억달러를 넘어섰다.
3일 관세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연료, 광물, 유지, 경공업 원료 등 원자재 수입액은 2017억4천만달러로 전년의 1739억1600만 달러보다 16.0% 증가했다. 2000년 789억7500만달러였던 원자재 수입액은 꾸준하게 늘어 2004년 1138억3100만달러로 처음 1천억달러를 넘어선 뒤 3년 만에 2천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원자재 수입액은 전체 수입액 3568억4600만달러의 56.5%로 절반을 넘는다. 관세청은 “지난해 원유를 비롯해 광물, 비철금속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많이 올라 원자재 수입액이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 수입액은 원유·석탄·가스 등 연료가 946억2600만달러로 전년보다 10.9% 늘어났다. 원유 수입액은 603억2400만달러로 600억달러를 넘어서며 8.0%의 증가세를 나타냈고 동광석·철광석 등 광물 수입액은 160억4300만달러로 22.9% 확대됐다.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은 143억600만달러 어치가 수입돼 전년에 비해 16.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자원으로 볼 수 있는 연료, 광물, 비철금속의 지난해 수입액은 1249억7500만달러로 12.9% 많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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