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은 이날 야후가 MS의 인수 제의를 받아들이더라도 인수 절차가 올해 7월 전에 마무리될 가능성은 37%, 내년 1월전에 마무리될 가능성은 60% 정도라고 예상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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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CEO, MS 인수 제의에 “아직 결정 못내려” |
야후의 제리 양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크로소프트가 446억달러에 인수를 제안한 것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6일 밝혔다.
그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사회가 가능한 전략적 대안들을 광범위하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이 과정을 지원하기 위한 고위 자문관들을 고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MS의 관심은 야후의 브랜드와 자산의 엄청난 힘을 잘 보여준 것이라면서 직원들에게 열심히 일하고 강한 성과를 보이는 것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리 양 CEO의 이 같은 발언은 MS의 인수 제의 이후 인터넷 검색시장의 '황제'인 구글이 양사간 제휴 등을 통해 MS의 적대적 인수를 막는데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상황에서 여러가지 대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월가 등에서는 야후의 진로를 놓고 결국 MS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의견과 야후가 구글과의 제휴를 택할 것이라는 전망 등이 엇갈리고 있다.
마켓워치는 이날 야후가 MS에 인수되기 보다는 독자적으로 남아있기 위해 구글에 검색엔진 사업을 아웃소싱함으로써 수익 등을 나누는 방법으로 제휴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같은 구글과의 제휴 역시 구글이 인터넷 검색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경쟁을 제한하는지 여부에 관한 감독당국의 강력한 심의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MS의 구글 인수 제의 이후 구글의 에릭 슈미트 CEO는 야후에 협력 제의를 하면서 MS의 야후 인수가 인터넷 시장의 열린 경쟁을 훼손할 것이라고 지적한 반면 MS의 스티브 발머 CEO는 MS와 야후의 결합이 오히려 검색시장에 경쟁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MS와 구글 간에 야후를 둘러싼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씨티그룹은 이날 야후가 MS의 인수 제의를 받아들이더라도 인수 절차가 올해 7월 전에 마무리될 가능성은 37%, 내년 1월전에 마무리될 가능성은 60% 정도라고 예상했다. (뉴욕=연합뉴스)
씨티그룹은 이날 야후가 MS의 인수 제의를 받아들이더라도 인수 절차가 올해 7월 전에 마무리될 가능성은 37%, 내년 1월전에 마무리될 가능성은 60% 정도라고 예상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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