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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2.12 07:16 수정 : 2008.02.12 07:16

갤럽 조사, KTF.LGT 가입자 33% 이동 의향

SK텔레콤[017670]의 이동전화와 하나로텔레콤[033630]의 초고속 인터넷을 결합한 통신 서비스 상품이 나오면 시장 지배력이 가장 클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2일 한국갤럽의 `통신 결합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인식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이동전화와 하나로텔레콤의 초고속인터넷 결합상품이 출시돼 전체요금이 10%할인될 경우 KTF[032390]와 LG텔레콤[032640] 이동전화 가입자의 32.7%와 33.7%가 SK텔레콤으로 이동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KTF나 LG텔레콤이 전체요금의 10% 인하 효과가 있는 이동전화+초고속인터넷 결합상품을 내놓을 경우 SK텔레콤 가입자는 18.8%만이 이동통신사를 바꿀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갤럽의 이번 조사는 KTF의 의뢰에 따라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통신서비스 가입.해지.변경 의사결정자 517명의 모집단을 대상으로 최근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4.3%, 95% 신뢰 수준이다.

또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의 변경과 관련해서는 SK텔레콤 가입자의 51.9%가 SK텔레콤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기존에 이용하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해지하고 SK텔레콤으로 바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KTF와 LG텔레콤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이들 통신사의 가입자 중 각각 26.3%와 27.9% 만이 현재 이용하고 있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바꿔 이동통신사의 결합상품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및 6대 광역시 가구 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의사 결정자들의 50.3%는 이동전화 서비스로 SK텔레콤을 이용하고 있으며, 33.1%는 KTF를, 16.6%는 LG텔레콤 가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로는 SK텔레콤 가입자의 53.1%가 `통화 품질이 좋아서', 18.8%는 `브랜드가 좋아서'라고 각각 답했다.

KTF 가입자는 `저렴한 요금'(31.6%)과 `단말기 보조금'(26.9%)을 꼽았고, LG텔레콤 가입자도 `저렴한 요금'(47.7%)과 `단말기 보조금'(25.6%) 순이었다.

가구 내 이동통신 가입 현황은 SK텔레콤과 KTF를 함께 이용하는 비율이 35.0%로 가장 높았고, SK텔레콤만 이용하는 경우도 22.1%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SK텔레콤과 LG텔레콤을 함께 이용하는 경우와 이들 3개 통신사를 모두 이용하는 비율이 각각 12.4%로 같았으며, KTF만 가입한 가구는 8.5%, KTF와 LG텔레콤을 함께 쓰는 가구는 6.4%, LG텔레콤만 쓰는 가구는 3.3%에 불과했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와 관련해서는 KT 메가패스의 경우 `품질'(40.8%), `브랜드'(20.2%) 순이었고, 하나로텔레콤의 하나포스는 `요금'(35.4%), `품질'(28.0%), 파워콤은 `품질'(38.6%), `지인 등의 권유'(38.6%)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를 결합한 상품을 출시할 경우 다른 이통사로 전환하겠다는 가입자 비율이 SK텔레콤에 비해 KTF와 LG텔레콤이 두 배나 높았다"며 "향후 결합 서비스 시장에서 초고속 인터넷의 주도권을 가진 KT(KTF) 보다 이동통신 시장의 주도권을 가진 SK텔레콤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박창욱 기자 pcw@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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