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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2.12 11:42 수정 : 2008.02.12 11:50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전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샘 팔미사노 IBM회장 등을 접견,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2일 통의동 집무실에서 방한중인 새무얼 팔미사노 IBM 회장단 일행을 접견했다.

이날 접견은 팔미사노 회장이 과학비즈니스 벨트 등 이 당선인이 외자유치 차원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중인 정책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면담을 요청해옴에 따라 성사된 것이다.

이 당선인은 이를 감안한 듯 접견실에 들어서서 "환영한다"고 말하며 일행 모두와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 등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또 이휘성 한국 IBM 사장을 먼저 알아보고 배석한 참모들에게 소개할 정도로 친근감을 표시했다.

그는 "IBM이 바쁜 가운데 방문해 주셔서 반가운 소식"이라며 "새로운 정부가 시작되는데 IBM 회장이 오셔서 (기업협력의) 기회가 됐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IBM 회장은 1년 내내 세계를 다녀야겠다", "IBM은 미국회사가 아니다"고 IBM의 글로벌 경영에 대한 찬사도 아끼지 않았다.

팔미사노 회장은 이에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고 축하의 뜻을 전달한 뒤 "IBM은 전 세계 170개 국가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수익의 많은 부분을 미국 이외 지역에서 올리고 있다"며 "한국에도 2천650명의 직원들이 있는데 매우 잘하고 있고, 좋은 경제적 환경에 있다"고 소개했다.

또 "우리가 IT 산업계의 가장 오래된 회사"라며 "우리는 20세기에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전 세계 지역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는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가벼운 대화도 오갔다. 이 당선인은 "여기(한국)는 선거가 끝났는데 미국은 한참 선거가 시작돼 아주... 민주당 경선은 정말 예측불가능한 것 같다"고 촌평했다. 팔미사노 회장은 "숭례문이 화재로 소실돼 유감이다. 매우 슬픈 소식"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당선인은 조만간 한국을 방문하는 니제르반 바르자니 쿠르드 총리와도 면담을 갖고 고유가 등 에너지난 해소를 위한 자원외교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이 당선인은 오후에는 공익재단인 유민재단의 초청으로 방한한 리오넬 조스팽 전 프랑스 총리를 접견해 한.EU(유럽연합) FTA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조스팽 전 총리는 1997~2002년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주 35시간 근로제를 도입하고 각종 경기활성화 정책을 편 실세총리로 통하는 인물이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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