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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2.12 18:54 수정 : 2008.02.12 19:24

삼성전자 최지성 정보통신 총괄사장

삼성전자 최지성 정보통신 총괄사장

삼성전자가 스타일을 중시하던 휴대전화 단말기 사업 전략을 고객 맞춤형을 중시하는 쪽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최지성(사진)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11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2008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전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스타일만 추구하는 전략으로는 급증하는 저가·신흥 시장 공략에 한계가 있어, 시장에 맞춰 제품을 다양화하는 쪽으로 사업 전략을 수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를 발판으로 올해 단말기 공급량을 2억대 이상으로 늘리고 시장점유율을 20% 가까이로 높이기로 했다. 하지만 그는 “너무 서둘렀다가는 저가 이미지가 생길 수 있어 속도 조절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또 “휴대전화 단말기 수요에 맞춰 소비자를 6개 집단으로 나누고, 각 집단마다 전략 제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스타일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은 ‘스타일’, 휴대전화를 비즈니스 도구로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비즈니스’, 휴대전화를 정보 검색과 엔터테인먼트 도구로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인포테인먼트’, 음악과 카메라 기능을 많이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멀티미디어’ 식으로 맞춤형 제품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최 사장은 “저가 모델까지 인건비가 비싼 국내 공장에서 만들어 공급하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다”며 “중국과 인도·브라질 공장의 생산량을 늘리고, 베트남 공장 건립도 서둘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과 구글에 이어 노키아까지도 단말기와 콘텐츠를 결합해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펴는 것과 관련해서는 “주 고객인 이동통신 서비스의 수익원에는 손을 대지 않겠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휴대전화 단말기 1억6100만대를 공급한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 14%대로 모토롤라를 제치고 노키아에 이어 세계 2위 업체로 올라섰다.

바르셀로나/김재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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