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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2.15 19:42 수정 : 2008.02.15 19:42

금감원 “지난해 권유건수 23% 늘어…공개매수도 활발”

지난해 상장 기업 경영권 분쟁이 자주 일어나면서, 주요 주주들끼리 의결권 위임장 확보 경쟁도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해 위임장 권유 현황 분석 결과를 보면, 위임장 권유 건수는 187건으로 전년(144건)에 견줘 22.9% 증가했다. 이 가운데 경영권 분쟁에 따라 의결권 확보 목적으로 이뤄진 위임장 권유 건수는 34건으로 전년(14건)보다 2.4배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 이런 유형의 위임장 확보 경쟁이 두드러졌다. 2006년에는 4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엔 20건으로 5배나 늘어났다. 지배주주가 없는 한계 기업에서 현 경영진과 전 경영진, 경영진과 외부 최대주주 간의 경영권 분쟁이 증가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상장사들이 지주회사 전환을 잇따라 추진하면서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공개매수도 활발히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로 인정받으려면 출자 자회사 발행주식 총수의 40%(비상장사 기준)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지난해 전체 공개매수는 18건으로, 이 중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 8건을 차지했다. 2005년과 2006년엔 이런 목적으로 이뤄진 공개매수는 각각 2건과 1건에 불과했다. 이밖에 인수합병과 경영권 안정을 목적으로 한 공개매수가 각각 3건씩 있었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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