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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2.17 21:39 수정 : 2008.02.17 21:39

2007년 매출 10조·영업이익 1조 이상 기업

지난해 5곳 늘어…신한 등 은행권 4곳 진입

12월에 결산하는 국내 상장기업 가운데 연간 매출 10조원 이상,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동시에 달성한기업이 13개로 늘어났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12월 결산법인 실적공시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매출 10조원-영업익 1조원’ 이상을 함께 달성한 기업은 삼성전자와 포스코 등 13곳으로, 전년도보다 5곳 늘었다. 2006년에 ‘매출 10조-영업익 1조 클럽’에 들었던 두곳(한국전력과 에스케이)이 빠지고 신한지주, 우리금융, 현대중공업, 기업은행, 엘지필립스엘시디, 하나금융지주, 에스오일 등 7곳이 새로 포함됐다.

이들 기업이 지난해 거둔 전체 매출액은 282조2662억원, 영업이익은 34조1824억원으로, 전년도에 견줘 각각 15.94%, 20.30%씩 늘어났다. 매출액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인 영업이익률은 평균 12.1%를 기록했다. 1000원 어치 물건을 팔아 121원을 남겼다는 얘기다.

1위에 오른 삼성전자는 63조1759억원의 매출을 올려 2006년에 견줘 7.13%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14.29% 줄어든 5조9429억원에 그쳤다. 포스코는 매출액이 22조2067억원으로 삼성전자에 비해서 크게 적었으나 영업이익은 4조3083억원이나 거둬 삼성전자를 바짝 따라잡았다.

지난해에는 금융회사들의 실적 증가가 돋보였다. ‘매출 10조-영업이익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기업 13곳 가운데 은행 또는 금융지주회사가 5곳이나 됐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국민은행과 신한지주, 우리금융은 나란히 3~5위에 올랐으며 하나금융지주와 기업은행은 9위와 10위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펀드 판매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이 크게 늘어난 탓에 매출액과 영업이익 규모가 포스코와 거의 비슷한 수준에 이르렀다. 수익모델 다양화로 금융산업 변화에 적응을 가장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신한지주 역시 전년도에 견줘 29.17% 늘어난 26조4786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3조6913억원) 증가율은 무려 52.26%나 됐다.

윤은숙 기자 sug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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