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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2.19 08:03 수정 : 2008.02.19 08:03

포털사이트 파란에 파리가 날아다니고 있어 누리꾼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19일 파란을 운영하는 KTH[036030]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파란 초기화면의 `Paran'이라는 로고 주위에 3∼4마리의 파리가 날아다니다 앉았다를 반복하고 있다.

호기심에 이끌려 마우스를 갖다대면 빨간 파리채가 나타나고 마우스를 움직이는 대로 파리채가 따라와 클릭을 하는 순간, 파리를 `탁' 하고 내리친다. 파리에 명중하면 파리가 죽어 없어진다.

이와 함께 초기 화면의 오른쪽 중간에는 큰 파리 한마리가 날개를 퍼덕이고 있는 배너화면이 `떡'하니 버티고 있다.

`마우스를 올려보세요'라는 광고화면의 문구에 따라 마우스를 갖다대면 `2월 25일 완전변태(完全變態) 파리날다'라는 문구가 뜬다.

이 같은 갑작스러운 파리의 `종횡무진'에 대한 누리꾼들 일부는 "너무 지저분하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이지만, 대체로 "티저광고 같은데 뭔지 궁금하다"며 호기심을 나타내고 있다.

한 누리꾼은 다른 포털사이트에 파란의 파리에 대해 소개하면서 "광고인 것 같은데 왜 파리를 모델로 사용했을까 궁금하다"고 썼다.

이에 대해 kdh1408이란 누리꾼은 "파란닷컴의 현재의 실정을 보여주는 것 같다"며 "추측해보건데 현재의 상황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것 아니겠느냐, 대규모 업데이트의 예고인 것 같다"고 풀이했다.


KTH 측에 확인한 결과 이 누리꾼의 지적이 들어맞았다.

파리들은 사이트 개편과 관련된 티저광고라는 것.

이 같은 아이디어는 마케팅을 담당하는 팀을 중심으로 내부 회의를 통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KTH 관계자는 "현재 파란 사이트의 방문자수가 다른 포털사이트들에 비해 그리 많지 않은데 그런 상황을 `파리 날린다'는 표현을 이용해 재미있게 마케팅에 활용해 보려 했다"며 "예고한 25일에는 초기화면을 중심으로 사이트의 개편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 `티징'단계라 개편 내용을 구체적으로는 밝히기는 어렵다"며 "25일 개편을 시작으로 방문자 확대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미나 기자 min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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