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2.20 19:22
수정 : 2008.02.2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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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팅열차’ 2012년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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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무궁화호 대체
최고 시속 180㎞급 한국형 ‘틸팅(Tilting) 열차’(사진)가 이르면 2012년께 철도 노선에 투입된다.
건설교통부는 호남선 무안~함평 시험구간에서 최초로 시속 180㎞까지 틸팅열차의 주행속도를 올리는 시험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건교부는 고속주행 안전성을 검증받은 뒤 2009년에 시운전, 2010년 차량 입찰, 그리고 차량 제작 기간을 거쳐 2012년부터 상용운행을 하기로 했다. 틸팅열차는 지난해 4월부터 시험운행을 해왔으며 지난해 말에는 2만㎞ 무사고 시험운행과 최고속도 시속 160㎞를 달성했고 1월17일에는 시속 170㎞까지 끌어올렸다.
틸팅열차란 쇼트트랙 선수가 곡선부에서 주행 속도를 높이기 위해 몸을 기울이는 원리와 같이 곡선 선로에서 차체를 안쪽으로 기울여 원심력을 이겨내도록 설계된 차량이다. 전기식 준고속열차로 KTX(시속 300㎞)보다 느리지만 새마을호(최고 시속 150㎞)보다는 빠르며,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 건교부는 틸팅열차로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를 대체할 예정으로, KTX가 투입되지 않는 전철 노선에 주로 투입될 예정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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