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9.9% 증가
작년에 외국인의 땅 매입이 늘어나면서 외국인이 분당신도시의 10.1배에 이르는 땅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의 면적은 1억9천816만㎡이며 공시지가 기준 총 금액은 27조5천150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작년에 2천518만㎡를 취득하고 733만㎡를 처분해 한 해 동안 외국인 보유 토지는 1천758만㎡(9.9%) 순증했다. 외국인의 토지보유는 1998년 6월 부동산시장 개방이후 2000년까지는 30%이상 급증했으나 2002년 이후에는 4% 내지 7%대의 증가율을 보이다가 작년에 증가폭이 커졌다. 작년 외국인의 토지 취득현황을 주체별로 보면 교포가 68.5%를 샀으며 합작법인과 외국인, 외국법인은 각각 19.1%, 6.6%, 5.8%를 취득했다. 용도별로는 선산 등 기타용이 70.2%, 공장용 20.7%, 상업용 4.3%, 주거용 2.9% 등이었다. 이에 따라 작년말 현재 보유현황은 교포가 44.9%, 합작법인 39.6%, 외국법인 10.7%, 순수외국인 3.9% 등이며 선산 등 기타용이 52.8%, 공장용 35.1%, 주거용 6.1%, 상업용 3.3% 등이다. 국적별로는 미국(56.9%)이 절반을 넘으며 유럽(15.7%), 일본(9.5%), 중국 (1.2%) 등이 뒤를 잇고 있다.작년에 외국인이 가장 많은 땅을 산 지역은 충남(432만8천㎡), 경기(314만㎡), 경남(261만5천㎡)순이었으며 작년 말 현재 경기도(17.5%), 전남(16.3%), 경북(13.9%) 등에 외국인 보유 토지가 많다. 박성제 기자 sungj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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