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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2.25 13:49 수정 : 2008.02.25 15:24

"삼성, 소니와 추가투자 논의중"
LPL 권영수 사장 "소니-샤프 제휴는 자연스러운 흐름"

삼성전자 LCD총괄 이상완 사장은 최근 불거진 일본 소니와의 불화설에 대해 "소니와 결별한 것이 아니며, 협력 관계는 지속적으로 유지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25일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니와 협력 관계에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니냐, 소니와 결별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 같이 대답했다.

이 사장은 "현재 소니는 탕정 7-1 라인과 8-1 라인에서 생산되는 LCD 패널의 절반을 가져가고 나머지 부분은 외부에서 구입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양사가 정상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이 사장은 "탕정 8-2 라인 투자 건을 소니와 협의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현재 협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답해 삼성전자가 밝혀온 기존 입장을 모두 반복했다.

그러나 이 사장은 "소니로부터 샤프에서 패널을 공급받기로 했다는 내용을 사전에 전달받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소니는 삼성전자와 공동 설립한 S-LCD를 통해 LCD 패널의 대부분을 공급받아 왔지만 최근 샤프로부터 10세대 패널을 장기 공급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전자와 소니의 밀월관계가 끝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가한 LG필립스LCD 권영수 사장은 소니와 샤프의 제휴설에 대해 "자연스러운 흐름이 아니냐"고 촌평했다.

이는 TV 세트 업체가 패널 구매선을 단일 회사에 의존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점에서 소니가 샤프와 제휴를 추진하는 것도 이 같은 공급선 다변화 차원이 아니냐는 일반론을 설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권 사장은 AM 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와 관련해 기존의 LCD 생산 라인을 활용할 지, 신규 공장을 설립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신규 공장을 설립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LG필립스LCD는 연초 LG전자에서 OLED 생산 시설을 인수했다.

LG필립스LCD 관계자는 "아직은 AM OLED의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AM OLED 생산과 관련된 내용은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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