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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공정위 서초구에 새 둥지 |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과 금융감독위원회를 합친 금융위원회가 서울 여의도 증권가를 떠나 서초구에 새 둥지를 튼다.
25일 정부 각 부처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그동안 진통을 겪었던 정부 부처의 사무실 재배치 방안이 최근 실무자들간 협의를 통해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에 따르면,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를 합친 기획재정부는 과천정부청사의 명당 자리인 1동을 모두 사용하게 되며, 그동안 1동을 함께 쓰던 법무부는 노동부와 환경부 등이 사용하는 5동 건물로 옮긴다.
출범 때부터 여의도 금융감독원 소유 빌딩의 로열층을 사용하던 금감위는 기존 1동의 재경부 금정국과 함께 기획예산처가 쓰던 서초구 반포동 건물에 들어가게 된다. 공정위도 과천정부청사를 떠나 이 건물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이른바 ‘기업 검찰’(공정위)과 ‘금융 검찰’(금융위)의 동거 시대가 시작된다. 또 산자부와 농림부가 나눠 쓰던 과천청사 3동은 확대되는 지식경제부가 단독으로 차지하고, 농림부는 해양부의 수산 부문과 합쳐 2동으로 옮긴다. 현재 2동에 있는 보건복지부는 종로구 계동 해양부 사옥으로 들어가고, 국토해양부는 현재 건교부가 입주한 4동으로 들어갈 계획이다.송창석 김경락 기자 number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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