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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2.28 23:43 수정 : 2008.02.28 23:43

스위스의 1위와 2위 은행인 UBS와 크레디스위스를 이용하는 스위스 주민들 가운데 15.3%가 다른 금융기관으로 계좌를 옮길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스위스내 프랑스어권 지역 주민들의 경우에는 그 비율이 20.6%로 더 올라갔다.

이 같은 결과는 제네바 일간지 트리뷘 드 쥬네브가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MIS 트렌드에 의뢰해 500명의 스위스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드러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응답자의 53.3%는 UBS와 크레디스위스가 겪는 위기가 자신들의 구매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대답했으며, 또 51% 가까이는 그런 위기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들은 스위스의 1, 2위 은행이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담보대출)와 관련된 투자로 수 십억 달러의 손실을 봄으로써 세계적 금융센터로서 스위스의 이미지가 훼손될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은행들의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우려에도 불구, 응답자의 87.2%는 여전히 자신들이 이용하는 은행들에 대해 확실히 신뢰하거나 어느 정도 신뢰한다고 답변했다.

UBS와 크레디스위스에 대한 신뢰도는 57.1%로 다소 저조했으나, 칸톤(州) 은행들에 대한 신뢰도는 74.3%로 높았다.

은행법 전문가인 프랑수아 망브레 변호사는 "스위스의 2대 은행들의 투자는 스위스내 신용 경색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하고 "리히텐슈타인 관련 탈세 스캔들이 조만간 스위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 유 특파원 lye@yna.co.kr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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