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2.29 15:17
수정 : 2008.02.29 15:24
|
한화그룹 김승연회장이 지난해 12월 20일 오전 충북 음성군 금왕읍 꽃동네 노인전문요양원에서 사회봉사를 하고 있다. (음성=연합뉴스)
|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29일로 사회봉사 200시간 이행을 완료하고 글로벌 경영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김 회장은 아들 보복폭행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20일부터 법무부 보호관찰소가 정한 시설인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 사회봉사명령 이행을 시작해 이날 오후 명령받은 200시간 이행을 채웠다고 한화 관계자가 이날 전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매주 3-4일씩, 하루에 9시간 가량을 봉사활동에 할애했다.
치매.중증 노인 수발, 아동 돌보기, 복지시설 행정보조 등 다양한 봉사를 하면서 잠시 몸살이 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특히 봉사명령 이행기간이던 2월18일 자신의 56세 생일을 맞아 가족들의 단출한 생일 파티 제안을 뒤로 하고 당일에도 음성 꽃동네에서 봉사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김 회장은 "우리 사회에 버림받고 생활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됐고, 사회에 빛이 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됐다"며 봉사활동의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몸담고 있는 기업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에 봉사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조만간 국내외 사업장 순방에 나서는 등 글로벌 경영에 매진하고 봉사명령 이행 시작 당시 밝힌대로 앞으로도 시간을 내 한화 사회봉사단과 함께 봉사활동을 할 방침이다.
고형규 기자
uni@yna.co.kr (서울=연합뉴스)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