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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3.02 21:41 수정 : 2008.03.02 21:41

2008년 사업목적 변경 공시 기업 현황

사업목적 변경고시 결과 각각 34%·19% 차지

국내 상장사들은 올해 신성장 동력으로 ‘에너지와 건설’ 분야를 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73곳과 코스닥 133곳 등 206곳이 올해 주총을 앞두고 사업목적 변경공시를 한 결과를 보면, 신재생에너지와 자원개발 등 에너지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기업이 71곳(유가증권시장 28곳, 코스닥 43곳)으로 사업목적 변경을 공시한 기업의 34.5%를 차지했다. 건설·부동산 사업을 새로 영위하겠다고 밝힌 기업도 모두 40곳(유가증권시장 10곳, 코스닥 30곳)으로 전체의 19.4%나 됐다.

주요 기업별로 보면, 동부건설·두산건설·엘지전자·지에스건설 등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신공영은 태양열과 풍력, 지열 에너지 사업에 뛰어들겠다고 공시했다. 건설·부동산 사업을 새로 사업목적으로 추가한 기업으로는 신세계(부동산 개발업), BYC(부동산관리업) 등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환경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기업이 27곳, 연예·엔터테인먼트 진출을 공개한 기업이 16곳 등이었다.

이처럼 건설과 에너지 분야가 주목을 받는 것은 이들 업종이 새 정부에서 수혜 업종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의 경우 대운하 건설계획을 비롯해 △부동산세 부담 경감 △주택 공급 확대 △분양시장 규제 완화 등의 새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가 작용하고 있다. 에너지 분야는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데다 새 정부의 지원도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사업목적으로 추가해놓고 실제로 추진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 만큼, 이들 기업의 주식에 투자할 때는 각 기업의 사업계획과 전망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에너지와 자원개발은 최근에는 사업목적으로 추가만 해도 주가가 움직일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다”며 “그러나 일부 기업은 체계적인 준비없이 사업목적만 추가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은숙 기자 sug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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