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3.03 09:43
수정 : 2008.03.03 09:52
한 채용 포털에서 실시하는 고용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삼성전자가 최근 4년간 1위 자리를 지켰던 기업 이미지와 기업 문화 부문에서 순위가 떨어졌다.
3일 온라인 채용업체 잡코리아에 따르면 대학생 지식포털 캠퍼스몬과 함께 대학생 1천41명을 대상으로 고용 브랜드 선호도를 설문한 결과 삼성전자가 '기업 이미지'와 '기업 문화'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대신 기업 이미지는 포스코가, 기업 문화는 SK가 각각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이 두 부문을 제외한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경영방침이 뛰어날 것 같은 기업', '구성원의 질적 수준이 좋을 것 같은 기업' 등 나머지 7개 부문에서는 5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구체적으로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부문에서 삼성전자는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선호도가 예년의 절반 가량으로 줄어든 8.2%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04년 15.0%, 2005년 16.4%, 2006년 15.9%, 2007년 14.2%의 선호도를 얻었다.
SK텔레콤(7.7%), SK(7.5%), CJ(6.9%), 한국전력공사(6.0%), 포스코(5.3%), 대한항공(3.9%), 현대자동차(3.7%), 아시아나항공(3.5%), 국민은행(3.2%) 등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부문의 10위권에 포진했다.
기업 이미지가 좋은 기업으로는 포스코(13.9%), 삼성전자(10.7%), CJ(9.2%)가, 기업 문화가 좋을 것 같은 기업으로 SK(12.2%), 삼성전자(10.8%), 포스코(10.1%) 등이 상위 3위 안에 들었다.
경영방침이 뛰어날 것 같은 기업은 삼성전자(21.6%), 삼성SDI(9.4%), SK(8.7%)가, 기업 구성원의 질적 수준이 높을 것 같은 기업으로는 삼성전자(33.9%), 삼성SDI(10,4%), 포스코(7.4%) 등이 '빅3'로 꼽혔다.
이밖에 근무환경이 좋을 것 같은 기업으로 대학생들은 삼성전자(19.9%), 포스코(11.5%), SK(7.8%) 등의 순으로 많이 선택했다.
구정모 기자
pseudoj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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