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3.03 19:13
수정 : 2008.03.03 19:13
간담회 중계서 드러나…“삼성 셋톱박스에 문제” 해명
케이티(KT)의 ‘메가티브이’가 삼성전자 셋톱박스 오류로 실시간방송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가티브이란 케이티가 ‘인터넷 텔레비전(IPTV)’으로 키우고 있는 서비스다.
케이티는 3일 오전 8시30분부터 40여분 동안 남중수 케이티 사장과 직원 대표들과의 간담회 장면을 메가티브이를 통해 생중계했는데, 말하는 사람의 입모양과 말 소리가 일치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 날 간담회를 시청한 케이티 임직원들은 “남 사장과 직원 대표들의 말 소리와 입 모양이 맞지 않아 어색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케이티는 메가티브이를 교회와 학원 등에 제공해 예배와 강의에 활용하게 하고 있다.
케이티는 “삼성전자 셋톱박스의 오류 탓에 영상이 소리보다 약간 지연되는 현상을 빚었다”며 “그동안에는 실시간방송 기회가 없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케이티 홍보실은 “메가티브이 가입자들에게 휴맥스와 삼성전자 셋톱박스를 함께 보급하고 있는데, 삼성전자 제품을 사용하는 곳에서만 말소리와 입모양이 일치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셋톱박스의 오류를 바로잡을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티는 그러나 삼성전자 셋톱박스가 얼마나 보급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김재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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