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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3.04 21:00 수정 : 2008.03.04 21:00

1월 산업활동 주요 지표

선행지수 1.1%p 내린 5.9%
4년9개월만에 최대치 하락

경기 둔화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4년 9개월 만에 가장 크게 떨어졌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5.9%로 전달(7.0%)보다 1.1%포인트나 하락했다. 이는 2003년 4월 -1.1%포인트를 기록한 이래 가장 큰 낙폭이다.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지난해 4월 이후 8개월간 상승 기조를 유지하다 12월부터 꺾여 두달째 하락했다.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급락한 이유는 선행지표인 건설수주액이 전달보다 14.4%나 급락한데다 종합주가지수, 순상품교역조건 등 5개 지표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1월 중 경기는 수출 호조, 소비 증가 등으로 상승 기조가 유지된 것으로 평가된다.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생산이 전년 동월보다 각각 11.8%, 7.7% 상승하고, 소비재판매도 4.7% 상승했다. 이에 따라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101.6으로 전달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설비투자가 감소한데다 설 영향 등을 빼면 소비 증가세도 장담하기 어려워 상승 기조가 약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생산이 늘면서 재고는 전달보다 4.2%나 급증했다. 소비재판매는 전월 대비로도 2.5% 늘어나 2006년 8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지만 설(2월 초)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늘어난 소비 영향 때문으로 기조적인 소비 회복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또 건설투자가 국내 건설기성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호전되기는 했지만 1월 중 국내 건설수주액은 13.1%나 감소해 경기 전망이 악화됐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장비 등의 투자 부진으로 지난해 1월과 견줘 0.9% 감소했다. 고유선 대우증권 수석연구원은 “향후 성장 속도는 2분기부터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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