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3.05 20:38
수정 : 2008.03.0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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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택시로 사용될 비행기가 이륙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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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항공 다음달 본격운행 전세항공기 시간당 200만원
김포~제주 왕복 600만원선 출장기업인·연예인 등 타깃
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반인들을 위한 전세항공기가 선보인다.
한서우주항공은 지난 4일 국토해양부 서울지방항공청으로부터 운항증명을 받아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전세 항공운송 사업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한서우주항공은 지난해 11월부터 18인승 항공기 ‘비치그래프트 1900D’ 1대로 안전관리 검사를 받았다. 한서우주항공은 지난 2005년 4월 한서대가 출자해 설립한 부정기 항공운송 회사로 그동안 헬리콥터 4대를 갖고 산불진화, 항공촬영, 화물운송 등 사업을 벌여왔다.
전세항공기 사업은 정기편 운송이 아니라, 이용자가 원하는 때와 노선에 따라 운송하는 것이다. 전세항공기를 이용하려면 1시간당 200만원을 내고 항공기를 통째로 빌려야 하며, 이용료는 김포~제주간 왕복은 600만원(3시간), 내륙 공항 사이 왕복은 400만원(2시간)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서우주항공은 하반기에 터보프롭기와 제트기 등 2대를 더 운항할 계획이다.
한서우주항공은 주요 고객을 지방 출장가는 기업인이나 연예인, 신용카드사나 백화점의 브이아이피 고객, 골프여행객 등으로 잡고 있다. 또 보유 항공기를 응급환자 수송, 긴급 장기·혈액 수송 등 ‘에어 앰뷸런스’ 목적으로도 사용할 계획이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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