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억 박대한 기자 justdust@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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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고물가에 소비자심리 위축 |
국제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세계경제 성장 둔화 조짐 등 대내외 경제여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소비자기대지수와 평가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기대지수는 전달에 비해 2.8포인트 내린 103.1로 집계돼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해 10월 103.3에서 11월 102.0으로 떨어졌다가 12월 104.0, 올해 1월 105.9 등으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소비자기대지수는 여전히 기준치인 100을 넘어 아직은 향후 경기에 대한 낙관적 기대가 비관적 견해보다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기대지수는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넘으면 6개월 후 경기나 생활형편 등이 현재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가구가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많다는 뜻이다.
세부 항목별로는 경기 기대지수가 한달 사이 105.3에서 100.1로, 생활형편 지수가 103.4에서 101.4로, 소비지출 기대지수는 108.9에서 107.7로 낮아졌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 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도 2월 81.8로 전월에 비해 0.9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평가지수는 지난해 10월 92.5에서 11월 88.0으로 떨어진 뒤 12월 85.1, 올해 1월 82.7, 2월 81.8 등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준억 박대한 기자 justdust@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박대한 기자 justdust@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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