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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3.09 09:33 수정 : 2008.03.09 09:33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미국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한판 승부를 벌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임원 회의를 열고 올해 말까지 미국 비자 면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 뒤 이에 대비해 25일부터 시작되는 하계 시즌에 미주 노선을 중심으로 대대적 증편 계획을 세웠다.

현재 미국을 방문하려면 까다롭게 비자를 발급받아야 해 한국인들은 어렵게 미국을 가기보다 유럽 등을 여행지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에 미국 비자 면제가 이뤄질 경우 한국인의 미국 여행 수요가 3-4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같은 수요에 대비하려고 하계 시즌에 증편을 단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올해 하계 시즌에 인천-댈러스 노선은 지난해 주 3회에서 4회로 늘리고 인천-샌프란시스코는 주 4회에서 7회로 늘린다.

대한항공은 시애틀, 시카고, 애틀랜타, 워싱턴, 하와이에 현재 취항하고 있으며 향후 진행 상황을 보면서 증편 또는 신규 취항 등을 검토하고 있다.

대한항공측은 "올해 하계 시즌 운영의 핵심은 미국 지역"이라면서 "하반기에 비자 면제를 대비해 하계 성수기 미주 노선을 증대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중단거리에 집중했던 아시아나항공도 올 하계 시즌에는 미주 지역에 집중한다.


아시아나항공은 하계 시즌에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을 주 12회에서 14회로 늘리며, 인천-뉴욕 노선은 주 4회에서 7회로 증편한다.

미국 노선에 투입되는 기종이 350명 이상을 태울 수 있는 B747과 같은 대형 기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항공사들이 주 3회 이상 늘린다는 것은 파격적인 결정이라는 게 항공업계 전문가들의 평가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올해는 적극적인 장거리 노선 공략을 통해 체질을 개선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면서 "특히 미국 노선의 경우 비자 면제가 예상돼 모든 기재를 이 곳에 집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하계 시즌에 중국 노선도 강화해 인천-지난은 주 2회에서 3회, 인천-우한은 주 2회에서 3회, 인천-쿤밍은 주 2회에서 4회, 인천-우루무치는 주 2회에서 3회로 늘린다.

동남아는 인천-자카르타를 주 7회에서 10회, 인천-콸라룸푸르를 5회에 7회로 확대하고 유럽은 인천-로마, 인천-이스탄불이 각각 주 3회에서 4회로 증가하며, 하계 시즌 내에 브라질 상파울루, 독일 뮌헨에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하계 시즌에 인천-파리 주 3회 취항을 계기로 일본-인천-유럽을 잇는 항공상품을 선보이며 동남아는 인천-코타키나발루와 인천-세부를 주 4회에서 7회로 증편한다.

지방발의 경우 부산-베이징이 주 7회에서 12회, 광주-베이징이 주 2회에서 3회, 부산-심양이 주 2회에서 3회, 부산-마닐라가 주 6회에서 7회가 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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