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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3.09 09:39 수정 : 2008.03.09 09:39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하락세가 주춤해졌다.

그동안 금리 하락폭이 급격했던 데다 물가 상승 부담으로 한동안 정책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단기간에 대출금리 급락세가 재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번주 초 기업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대출 금리는 연 6.10~7.74%로 지난주초와 동일하다.

지난 1월28일 이후 7주만에 변동금리의 하락세가 중단됐다.

외환은행이 지난주보다 0.11%포인트 인하한 6.24~7.42%로 고시하면서 1월21일 이후 두달 동안 대출 최저금리의 하락폭이 0.86%포인트에 달했지만 대부분 은행은 소폭 인하에 그쳤다.

하나은행은 이번주 초 변동금리형 대출금리를 6.47~7.17%로 고시해 대출금리 하락폭이 지난달 21일 대출금리 하락세가 시작된 이후 최저 수준인 0.01%포인트에 불과했다.

국민은행은 5.83~7.43%로 0.02%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으며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역시 0.02%포인트 내린 6.07~7.57%와 6.17~7.57%로 고시했다.

일부 은행은 고정금리형 대출금리를 인상했다.

국민은행은 이번주 초 고정금리형 대출금리를 6.13~7.73%로 지난주 초에 비해 0.05%포인트 높였다.

국민은행에서 지난주 초 고정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2억원 받았다면 연간 이자가 10만원 늘어나게 된다.

우리은행은 고정금리형 대출금리가 6.48~7.98%로 4주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SC제일은행도 최저금리가 6.90%로 4주째 고정돼 있다.

하나은행도 7.09~7.79%로 지난 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간 차이가 0.62%포인트로 확대됐다.

금융업계에서는 그동안 주택대출금리의 하락폭이 컸던 데다 한국은행이 당분간 정책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돼 앞으로 대출금리가 추가로 급락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변동금리형 주택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이달 3일 7개월만에 최저 수준인 연 5.17%로 떨어진 이후 5거래일째 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시장금리의 하락세가 주춤하고 있어 대출 실수요자라면 마냥 금리가 하락하기를 기다리기보다는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을 고려해볼 만 하다"면서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반영되면서 장기적으로 시장금리가 하락세를 재개할 경우 고정금리형 대출과 달리 금리하락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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