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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3.09 09:40 수정 : 2008.03.09 09:40

시중은행들이 이달 중순부터 주주총회 시즌에 돌입한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으로 거둔 은행들은 이번 정기 주총에서 수천억원대 현금배당과 임원진에 대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조직 개편 등 다양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19일 오전 서울 본점에서 주총을 열어 사외이사 12명을 포함한 지주 이사진 15명에게 주는 보수한도를 지난해 50억원에서 올해 90억원으로 증액할 예정이다.

대신 임직원 스톡옵션을 지난해 60% 수준으로 줄이고, 사외이사와 감사에게는 스톡옵션을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보수한도는 말 그대로 최고 한도액으로 당장 집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성과에 따라 현금보상을 하겠다는 얘기로, 기존 스톡옵션에서 현금보상 등으로 성과보상 방식을 다양화하겠다는 뜻이다.

20일 열리는 국민은행 주총에서는 발행주식의 20% 이내에서 전환주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 변경안'이 처리될 예정이다.

보통주.우선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주는 자본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부채 비율의 제한을 받지 않고 신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현 발행주식 약 3억3천638만주를 기준으로 약 6천727만주를 전환주로 발행, 약 3조7천억원(7일 종가 5만5천300원 기준)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정관변경은 자금조달 여력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인수합병(M&A) 등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이달 28일 동시에 주총을 진행한다.

하나금융 주총에서는 조직 개편과 경영진의 연임 여부가 이슈다.

하나금융은 그룹을 개인금융BU(business unit), 기업금융BU, 자산관리BU 등 기능별로 묶어 각 부문을 총괄하는 부회장직을 둘 예정으로 윤교중 사장이 총괄부회장을, 김종열 행장이 개인금융BU 부회장을 각각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김승유 지주 회장과 윤 사장, 김 행장 모두 무난히 연임할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우리금융의 경우 경제개혁연대가 "삼성그룹 비자금 불법조성 의혹에 연루된 금융회사의 주주총회에 참석하겠다"며 우리금융 등을 지목한 상황이어서 이와 관련한 사안이 논란이 될 전망이다.

경제개혁연대는 의혹과 연관된 책임자 문책과 재발 방지 시스템 마련, 경영진 해명 등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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