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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3.11 19:12 수정 : 2008.03.11 19:25

인터넷 부가서비스로 밀려
통신사들 새 결합상품 출시

100년 이상 통신시장의 ‘안주인’ 행세를 해온 집전화가 휴대전화와 인터넷전화에 밀려 부가서비스로 쪼그라들고 있다.

케이티(KT)는 월 7만원을 내면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하면서 추가 요금 없이 유선전화에서 휴대전화로 거는(엘엠) 통화 100분과 시내·외 통화를 무제한 할 수 있는 새 결합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케이티는 월 7만7천원을 내면 추가 요금 없이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텔레비전(메가티브이)에 더해 엘엠통화 100분과 시내·외 통화를 무제한 할 수 있게 하는 것도 함께 준비 중이다. 케이티는 새 결합상품 두 가지에 대한 정부 인가까지 받은 상태로, 오는 5월께 내놓을 예정이다.

케이티의 새 결합상품 구조는 집전화가 초고속인터넷의 부가서비스로 바뀐 꼴이다. 휴대전화에 밀려 통화량이 줄고 있는 상태에서 인터넷전화까지 등장하면서 지금까지 집전화의 부가서비스처럼 여겨지던 초고속인터넷에 안주인 자리를 내준 것이다. 집전화가 정액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로 전락할 것이란 전망은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케이티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새 결합상품으로 요금 절감 효과를 보려면, 집전화 통화량이 많아야 한다. 케이티 초고속인터넷의 월 이용료가 2만5천원(3년 약정 기준)인 점에 견줘볼 때, 기본료와 통화료를 합친 집전화 요금이 4만5천원을 넘는 시점부터 요금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케이티는 “집전화를 이용해 텔레마케팅 일을 하는 개인이나 자영업자들을 겨냥한 것”이라며 “경쟁업체의 대응에 따라 정액요금이 내려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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