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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3.13 18:55 수정 : 2008.03.13 18:55

홍대순 ADL코리아 부사장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라 / 홍대순 ADL코리아 부사장

신사업을 위한 7가지 성공 포인트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은 쉽지만 그만큼 도태되기도 쉽습니다. 틀려도 좋으니, 지속적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시나리오 경영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경영전략 컨설팅회사인 에이디엘(ADL)코리아의 홍대순 부사장은 “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추진하려면 많은 품이 들지만 그만큼 기업가치도 높아진다”며 “변화에 눈과 귀를 열어놓지 않으면 금세 뒤쳐지고 만다”고 말했다.

신사업을 위한 7가지 성공 포인트
홍 부사장은 신성장동력 개척은 단순한 사업영역 확대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말했다. “앞으로 5~10년 뒤 주력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어야 신성장사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조직문화를 바꾸고 기업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프로젝트지요.”

그는 우리 경제에 신성장동력이 필요한 이유로 산업구조가 이미 성숙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들었다. “예전에는 경영 개선만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비용 절감만으론 한계에 부닥치면서 성장이 정체되고 경쟁은 치열해졌어요. 원유값, 자원민족주의, 환경문제 등 기업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새로운 변수들도 생겨났지요. 신성장산업이 완전경쟁 시장이 되기까지 국가의 지원이 필요한 까닭입니다.”

그는 국가 차원의 지원과 관련해 “정부는 규제의 완급 조절, 인력 제공, 인프라 지원 등 기업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구실을 해야 한다”며 “건수만 나열하는 가시적 성과주의에 집착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홍 부사장은 우리 경제에서 유망한 신성장동력 분야로 △신재생에너지 △건강보조 △생명공학 △차세대 정보통신 △친환경 산업 등을 꼽았다. 그는 특히 “친환경·신재생 에너지는 모든 국가가 사활을 걸고 있는 분야지만, 우리의 경우 ‘에너지 보급’ 뿐 아니라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보는 어디에나 있습니다. 예컨대, 지금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닷컴 기업들이 발빠르게 와트컴(에너지 사업)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다만, 남들이 한다고 무조건 따라서 할 게 아니라 타이밍을 잘 포착해야 합니다. 또 ‘왜?’라는 물음에 분명히 답할 수 있어야 지속가능한 모델로 갈 수 있어요.”

홍 부사장은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도 신성장산업 추진을 위한 기술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국가 전체의 패러다임이 ‘경쟁’에서 ‘상생’의 틀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수인력이 대기업만을 선호한다면 대-중소기업간 격차가 좁혀지지 않겠지요. 교육·문화·경제 등 사회의 모든 분야가 맞물린 패러다임 변화가 동시에 진행돼야 합니다.”

그는 끝으로 큰 목표점을 두고 경제를 들여다봐야 새로운 게 보이거나 같은 것도 달라 보인다며 ‘큰 시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글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사진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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