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현대자동차가 선보인 수소연료전지 컨셉트카 i-블루.
|
|
최근 수출을 시작한 르노삼성 QM5의 수출전용 모델 꼴레오스.
|
도요타 - 고급 차종 이어 저가에도 하이브리드카 적용
르노삼성 - 크로스오버 ‘꼴레오스’ 세계시장 수출 시작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이제 기술 개발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됐다. 친환경·미래형 자동차와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콘셉트의 차량, 이 두 가지 흐름을 잡기 위한 자동차 회사들의 노력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자동차 기술의 가장 큰 흐름은 ‘친환경’이다. 이산화탄소와 배기가스를 줄이는 기술을 보유하는 것은 자동차를 팔 수 있는 ‘필수조건’이 된 지 오래다. 현재 어떤 기술이 친환경 시장의 왕좌를 차지하는지를 놓고 세계 자동차 업계는 피 튀기는 혈전을 벌이고 있다. 현대·기아차 또한 이런 기술개발 경쟁에서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기술이 충분히 축적돼 있는 하이브리드카는 당장 내년에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한 차세대 디젤 엔진에서도 다른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에 못지않은 기술을 자랑한다. 수소 연료전지 차량 또한 2001년 싼타페 연료전지차를 시작으로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i-블루’까지 오랜 시간 기술력을 쌓아 왔다. 어떤 기술이 대세를 차지하더라도 충분히 적응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는 셈이다.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 두 가지 구동 방식을 혼합해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기술은 일본 도요타가 가장 강점을 지닌 기술이다. 도요타는 고급 브랜드 렉서스에 다양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한 지 이미 오래고, 프리우스 등 도요타 브랜드의 저가 승용차에서도 하이브리드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도요타는 이런 ‘친환경성’을 강점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1위로 올라섰다. 현대차도 이미 환경부와 경찰청 등에 하이브리드 차량을 납품해 시범운행을 하고 있을 만큼 실용화 단계 수준까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1995년 서울모터쇼에서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차 ‘FGV-1’을 선보인 뒤로 2000년 베르나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이어 2004년 선보인 클릭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50대를 환경부에 납품해 시범운행을 하기도 했다. 2006년에는 기존 모델보다 연비가 44%나 높은(18.9㎞/ℓ) 프라이드 하이브리드 69대를 경찰청에 납품하기도 했다. 수소를 전기 에너지로 바꿔 자동차를 움직이는 수소 연료전지 차량은 배출가스가 ‘0’이기 때문에 확실한 차세대 자동차로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도 이 기술 개발에 뛰어들어 지난 2006년 11월에는 다임러크라이슬러와 도요타-히노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수소 연료전지 버스를 개발한 바 있으며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는 현대차 최초의 연료전지 차량 전용모델 ‘i-블루’를 선보였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솔린에 비해 훨씬 적은 디젤엔진 기술도 세계 유수의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최근 열린 제네바 모터쇼에서는 가벼운 폴리카보네이트를 사용한 저공해 디젤 차량인 다목적 콘셉트카 ‘i-모드’를 선보였다. 다른 브랜드에서는 찾을 수 없는 새로운 콘셉트의 차를 개발하는 것 또한 시장을 선도하는 중요한 기술이다. 르노삼성이 내놓은 크로스오버 ‘QM5’는 이런 기술의 연장선상에 있다. 르노와 르노삼성은 이 차를 개발하기 위해 개발비 5600억원(약 4억유로)을 사용했다. 세단의 부드러운 승차감과 스포츠실용차(SUV)의 실용성을 함께 갖추는 것을 지향하는 크로스오버 차량은 앞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큰 선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의 ‘QM5’는 르노의 첫 크로스오버로 ‘꼴레오스’라는 이름으로 최근 전세계에 수출을 시작했으며 국내 시장보다도 국외 시장에서 훨씬 더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현대모비스
승차감 핵심 ‘에어서스펜션’ 주력
|
스웨덴 아리에플로그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동계시험장에서 새로 개발한 브레이크 시스템을 시험하고 있는 모습.
|
포스코·현대제철
종합철강회사로 발돋움 준비
|
포스코는 2006년 11월 남동발전에 상업 목적의 250ⓕ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 1기를 보급해 운영 중이다.(위) 충남 당진에 짓고 있는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건설 현장.(아래)
|
금호아시아나
물류·레저사업 중심 투자 확대
|
공항에서 화물을 싣고 있는 아시아나 항공기.
|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