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3.17 14:37
수정 : 2008.03.1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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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2년 2개월만에 원-달러 환율이 1,000원대를 돌파한 가운데, 이날 오전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외환딜링룸의 경제정보 모니터 급등하고 있는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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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급등함에 따라 한국은행이 17일 오후 외환시장 마감을 앞두고 구두개입을 단행했다.
안병찬 한은 국제국장은 "환율 상승 속도가 다소 빠른 감이 있다"면서 "외환당국은 환율 상승 속도에 우려하고 있으며 외환시장의 상황에 대해 예의주시 하겠다"고 밝혔다.
외환당국이 공식적으로 구두개입을 단행한 것은 지난해 5월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900원대 초반으로 추락할 때 이후 처음으로 여겨진다.
과거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은 대부분 환율의 가파른 하락을 저지하기 위해 이뤄졌으나 이번 개입은 급등세를 제어하기 위한 것으로, 1997년과 2002년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였던 이후로는 처음인 셈이다.
이날 구두개입이 물량 동원과 병행해 이뤄졌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박상현 기자
shpark@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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