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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새만금 시찰= 이명박 대통령이 18일 오후 군산 새만금 방조제에서 공사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오른쪽은 강현욱 국가경쟁력 강화특위 자문위원. 군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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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가를 자처한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 제1지표를 '경제'로 삼았지만 취임 초부터 내놓는 경제 처방이 어째 근시안적이고 어설프기만 하다. 대통령과 정부가 내놓은 물가대책은 변화된 한국 경제 상황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정부가 물가에 직접 개입해 시장가격이 왜곡되는 현상을 낳고 있다. 장기대책보다는 대통령의 즉흥 지시에 따른 결과다. '경제는 심리'라는 상식을 이명박 대통령만 모르고 있다는 말인지, 이명박 대통령이 가는 곳마다 주장하는 '경제위기론'과 새 정부의 어설픈 경제 정책의 남발이 맞물려 그나마 회복 기미를 보이던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다들 불안해 한다. 이런 위험이 있어 경제 대국의 정책 당국자들은 '침체'니 '위기'니 하는 말을 삼가하는 데 반해 우리는 대통령이 수 차례니 강조해 시장의 불안감만 키우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장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경제위기론'은 신중하지 못하고 그 진정성도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정부가 '언발에 오줌누기'식의 경제정책을 반복하고, 정책의 방향조차 반시장적으로 가면 당연히 경제가 안정될 수 없다. 더 멀리 한반도대운하로 인한 혼란도 보이지 않는가. 따라서 우리 경제가 위기 신호를 감지했다면 그것은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의 분별없고 대책없는 경제 정책이다.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가, 기자가 참여한 <블로그>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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