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섭 고현실 기자 ss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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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한국 경제성장률 4.8%로 낮춰 |
골드만삭스가 20일 가계 소비 및 투자 감소 등을 이유로 한국의 올해 GDP(국내총생산)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5.0%에서 4.8%로 하향 조정했다.
최근 환율 급등을 고려해 3, 6, 12개월 후 환율 전망치로 1천원을 제시하면서 연평균 원.달러 환율 전망은 940원에서 990원으로 올렸다.
권구훈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초부터 경상수지 적자 확대와 해외자금 유출, 조선업체의 수주 감소 등으로 원화 약세를 예상했으나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세는 예상보다 가팔랐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환율 급등에는 대외 경제 여건의 악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반영됐다"며 "마진콜과 환율 관련 헤지 움직임도 환율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금융 당국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환율 방어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따라서 당초 4월로 예상됐던 금리 인하가 4.4분기로 늦춰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 시장이 불안하긴 하지만 신정부의 투자 활성화를 통한 성장정책이 성공한다면 환율이 1천원 이하로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연평균 물가상승률 예상치를 종전의 3.6%에서 4%로 올렸으며 경상수지 적자는 GDP대비 2.5% 수준으로 서비스부문의 수입이 감소하고 수출이 늘면서 점차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안승섭 고현실 기자 ss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고현실 기자 ss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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