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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장중 100달러 아래로 하락 |
국제유가가 미국 경제성장 둔화의 우려가 커지는데 따른 석유 수요 감소 예상 등으로 급락세를 이어가며 3주 만에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개장 전 시간 외 거래에서 전날보다 3.89달러(3.8%)까지 떨어진 배럴당 98.65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전날에도 4.94달러나 떨어졌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2.72달러(2.7%) 내린 배럴당 98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전날 59달러나 급락한 금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이날 오전에 전날보다 26.2달러(2.8%)까지 떨어진 온스당 919.10달러에 거래됐다.
원유와 금 등 상품 가격의 하락은 미국의 신용위기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미국의 실업자가 늘어나 미국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미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는 등의 영향으로 상품에 투자했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는 1주 전보다 2만2천명이 많은 37만8천명으로 집계돼 전문가들이 예상한 36만명을 넘어섰다.
4주 평균 신규실업수당 신청자는 36만5천250명으로 2005년 10월 이후 가장 많았다.
미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보여 이날 달러화는 유로당 1.5466달러에 거래돼 가치가 전날보다 1.1 올랐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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