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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19 19:16 수정 : 2005.04.19 19:16

디지털카메라가 대중화되기 시작한 지 3~4년 이상 지나면서 이제 처음 샀던 입문자용 디지털 카메라를 고성능 모델로 바꾸고자 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작고 귀여운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는 크기가 작고 디자인이 귀여운 대신 성능이 단순해 원하는 사진을 의도대로 찍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에는 사진을 어느 정도 원하는 대로 찍고자하는 이들을 겨냥해 전문가용 카메라보다 한 등급 낮춘 ‘준전문가급’ 디지털 카메라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최근 선보인 준전문가급 디카들은 쉽게 말해 전문가용으로 불리는 디지털 ‘일안반사(SLR)’ 카메라의 모양과 기능을 엇비슷하게 유지하면서 값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용 카메라는 렌즈를 교환할 수 있고 몸체 가격만 100만원이 넘어가는데, 준전문가급은 렌즈 교환이 안되는 대신 가격이 100만원대 이하여서 전문가급보다 훨씬 싼 편이다.

이들 준전문가급 디카는 필름카메라의 수동 기능을 강화한 것이 콤팩트 디카들과의 가장 큰 차이다. 꽃이나 물건 등을 최대한 가깝게 촬용하는 접사(매크로) 촬영 기능이나, 셔터 속도 조절 기능, 조리개를 조절해 앞에 찍히는 사물을 또렷하게 하고 배경은 흐리게 처리하는 아웃포커싱 기능 등이 강화되어 찍는 이의 의도에 맞춰 효과를 낼 수 있게 한 것이다.

수동기능 강화…접사 · 셔터속도등 월등
광학줌도 4~10배…가격 100만원대 이하

또한 일반 디카보다 디지털 카메라의 필름이랄 수 있는 시시디(CCD)가 크고, 렌즈의 구경이 커 훨씬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화소수가 같아도 화질이 뛰어나 보인다. 똑같은 300만 화소대인 휴대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300만 화소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에 못미치는 것과 같은 원리다. 이밖에 준전문가급 디카들은 광학 3배줌이 보통인 일반 디카에 견줘 4~10배 고배율 광학줌을 갖추고 있고, 렌즈 밝기도 더 밝으며, 생김새도 전문가용처럼 쥐는 느낌을 강조하는 스타일이어서 더욱 안정적으로 찍을 수 있다.

후지필름의 파인픽스 S-7000은 모양과 성능 모든 면에서 전문가급에 최대한 가깝게 만들어진 모델이다. 셔터 속도를 1/15~1/10000초까지 조절 가능하며 1~20㎝접사가 가능하다. 가격은 70만원대 초반이다.


코닥의 ‘이지셰어’ DX7590는 500만 화소에 전문가급 디자인이면서도 크기가 작으며 가격이 60만원대(256M 메모리 포함)란 점이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광학 10배줌 렌즈를 탑재했고, 오토포커스 기능이 강화되어 반응속도가 빠르다.

소니 제품 중에서는 700만 화소대인 DSC-V3이 준전문가급으로, 수동 기능을 채택한 동시에 소니의 저장매체인 메모리스틱만이 아니라 시에프카드도 함께 쓸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가격은 80만원대 후반이다.

올림푸스에서는 컴팩트형 디자인이면서 기능이 강화된 C-70Z(50만원대 후반)와 보다 전문가형에 가까운 C-7070WZ(70만원대 중반) 등 두가지 700만 화소대 제품이 나와 있다. C-70Z는 2㎝ 접사와 AF타깃 기능이, C-7070WZ는 광각 27~110㎜ 광학 4배줌 렌즈를 채택한 점이 특징이다.

이밖에 캐논의 파워샷 G-6은 모양은 컴팩트형과 차이가 없지만 촬영 모드와 화이트 밸런스를 크게 추가해 화면 연출 여지를 넓혔다. 가격은 70만원대이다. 구본준 기자 bon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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