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3.25 19:19
수정 : 2008.03.25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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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애니콜 SCH-W420, LG-KF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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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리듬따라 다른 진동, 다양한 빛
시각으로, 청각으로, 촉각으로. 휴대전화 시장에서 ‘터치’ 경쟁이 치열하다.
이제까지 ‘프라다폰’ ‘뷰티폰’ 등이 전면터치폰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 눌렸는지 안 눌렸는지 ‘손맛’이 없어 알기가 어려웠던 점이 문제였다.
삼성전자는 25일 프리미엄 전략폰 ‘애니콜 햅틱’(SCH-W420, SPH-W4200)을 내놓았다. 손가락으로 볼륨 다이얼을 키울 때마다 ‘틱, 틱’ 소리와 진동이 마치 실제 라디오 볼륨을 올리는 느낌을 준다. 강약과 장단으로 22가지의 다른 진동이 생기도록 한 것도 특징. 발신자의 생년월일을 저장하면 바이오리듬에 따라 전화가 올 때마다 각각 다른 진동이 울린다.
삼성전자 장동훈 상무는 “감성을 자극하는 햅틱폰은 기존 터치스크린폰을 대체하는 3세대폰”이라고 자랑했다.
프라다폰, 뷰티폰 등으로 ‘터치폰의 원조’를 자부하는 엘지전자는 올해 “대당 3백달러가 넘는 고급폰은 모두 터치방식으로 가겠다”고 선언까지 한 상태다. 지난 24일 전세계 50개국에 동시 출시한 ‘터치라이팅폰’(LG-KF510)은 전면터치폰은 아니지만 발광다이오드(엘이디) 기술을 이용해 하단 터치패드의 시각효과를 극대화시켰다. 사용자 손가락이 닿을 때마다 시시각각 다양한 빛이 발산되며, 전면터치폰과 마찬가지로 손가락의 움직임에 따라 화살표나 체크 등 다양한 모양의 엘이디 화면이 보여진다.
특히 엘지전자는 일반 휴대전화의 4배 이상 화면이 커지는 ‘터치웹폰’(LH2300)을 4월초 출시해 삼성 햅틱폰과 한판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터치웹폰의 경우 햅틱폰보다 해상도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김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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