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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3.25 19:29 수정 : 2008.03.25 19:29

주물조합, 비대위 무기한 운영

납품가격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일부 주물업체들의 납품 중단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은 25일 대구시 그랜드호텔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협상이 진행 중인 40여개 업체들은 납품 중단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비대위는 인천, 대구, 대전, 부산 등 전국 각지의 주물업체 대표 10여명이 참여했으며, 완전한 납품단가 현실화가 이뤄질 때까지 비대위를 무기한 운영할 방침이다.

비대위는 일단 대규모 집단행동을 재개하겠다는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 이는 정부와 대기업 쪽이 산업계의 잇따른 납품 중단 사태를 풀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에서 당분간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자동차·중공업·전자 등의 업종에서는 납품단가 인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조합 차원에서 납품 재개를 선언하기도 힘든 실정이다. 주물조합은 지난 24일 포스코와의 면담에서 원재료인 선철(쇳덩어리)의 10만톤 추가 공급을 요청했지만, 이구택 포스코 회장으로부터 확답을 듣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에 참석한 류옥섭 경인주물공단사업조합 이사장은 “단가 현실화 협상을 진행하는 대기업들이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주환 기자 eyeli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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