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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19 20:35 수정 : 2005.04.19 20:35

삼성전자의 아이엠티-2000 이동통신용 단말기(SCH-W120)를 사용한 화상통화 장면. 삼성전자 제공

‘얼굴보며 통화’아이엠티-2000 5월 본격개시

에스케이텔레콤(SKT)이 5월부터 비동기 아이엠티-2000 이동통신(WCDMA) 가입자를 유치하고, 이 서비스용 단말기에 한해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따라서 일반인들도 이 때부터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비동기 아이엠티-2000 이동통신을 이용해 상대 얼굴을 보며 통화를 하고 영화를 주문해 보는 게 가능해질 전망이다.

단말기 보조금 최대 30만원…60만원선 공급
서비스요금 할인 준비…기존 이동전화 호환

에스케이텔레콤은 5월부터 비동기 아이엠티-2000 이동통신 가입자들에게 최대 30여만원까지의 단말기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85만원짜리를 60여만원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보조금 지급 대상 단말기는 삼성전자 제품(SCH-W120)이다. 이 단말기는 비동기 아이엠티-2000 이동통신 서비스 지역을 벗어나서는 기존 2세대 이동전화(셀룰러)로 연결되도록 만들어졌다. 비동기 아이엠티-2000 이동통신 서비스 지역에서 전화를 걸어 통화하다 서비스 지역을 벗어나면 자동으로 셀룰러 이동전화로 연결돼 계속 통화하게 하는 ‘핸드오버’ 기능도 가졌다. 이런 단말기는 삼성전자가 8월 추가모델을 내놓고, 에스케이텔레텍도 6월에 내놓을 예정이다.

에스케이텔레콤과 케이티에프는 2000년 말 비동기 아이엠티-2000 이동통신 사업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기존 이동전화 시장에 좀더 주력하기 위해 시장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비동기 아이엠티-2000 이동통신에 대한 투자를 미뤄왔다. 두 업체 모두 사업허가 조건을 이행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서울과 수도권 일부에 통신망을 구축하긴 했으나 쓸만한 단말기가 개발되지 못했다는 이유로 가입자를 모으지는 않았다.

하지만 시장 포화와 요금인하 등으로 이동전화 매출의 성장세가 둔화되기 시작하자, 에스케이텔레콤부터 데이터통신 중심의 비동기 아이엠티-2000 이동통신 서비스로 눈을 돌리고 있다. 에스케이 관계자는 “2~3년 안에 주력사업이 비동기 아이엠티-2000 이동통신으로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에스케이는 비동기 아이엠티-2000 이동통신 가입자에게 단말기 보조금을 지급하는 시점에 맞춰 대대적인 판촉행사도 벌일 계획이다. 10초당 150원으로 돼 있는 화상통화 요금을 한시적으로 대폭 할인하는 요금제도 준비하고 있다.

에스케이 관계자는 “올해 마케팅과 투자에서 최대 관심사는 비동기 아이엠티-2000 이동통신”이라며 “올해에만 통신망에 6천억원을 투자하고, 20만 이상의 가입자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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