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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3.27 21:45 수정 : 2008.03.27 21:45

피터 드 용 아태관광협회장

피터 드 용 아태관광협회장

“다른 산업에 비해 관광산업이 환경 오염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안심해선 안 된다. 관광산업은 급성장하는 만큼 기후변화의 위협에 맞서 싸워야 한다.”

27일 오전 충북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제4회 한국관광총회 개회식에서 피터 드 용(사진)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회장은 관광산업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이처럼 호소했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온 용 회장은 “세계 관광산업 전망은 긍정적인 편”이라며 “전 세계 해외여행자 수는 지난 4년 동안 최고 기록을 갱신하면서 지난해 9억 명에 이르렀고, 아시아·태평양은 이 증가세의 핵심이 돼 왔다”고 말했다. 항공산업 또한 이런 관광산업 붐을 보여준다고 그는 덧붙였다. 용 회장은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은 앞으로 20년 동안 국제선 상업 항공기 수가 현재의 두 배 수준인 3만6400대에 이를 것이고, 운항 증가분 중 상당수가 아시아·태평양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런 예측 속에서 소비자들의 윤리적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요즈음 소비자들은 가치를 중시한다”며 “여행 목적지와 항공사, 호텔 등을 선택할 때에도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지 등을 고려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후변화가 항공산업 만의 이슈라고 생각해선 안 되며, 이는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비행기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전세계 배출량의 3%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때문에 항공산업은 기후변화의 주범 중 하나로 지목받고 있다. 에너지 과다 소비시설인 대형호텔과 리조트도 마찬가지다.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는 다음달 29일 방콕에서 기후변화를 주제로 한 경영자포럼을 연다. 1951년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설립된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는 이 지역 최대 관광기구다. 이 협회의 지부 총회로 출발한 한국관광총회는 올해 100여 건의 국내외 비즈니스 상담회를 마련하는 등 국제적인 관광회의로 발돋움하고 있다.

청주=글·사진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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