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3.30 21:31
수정 : 2008.03.30 21:31
|
상장사 27곳 퇴출 위기
|
12월 결산법인의 사업보고서 제출 시한을 하루 앞둔 30일 현재 상장 폐지 위기에 놓인 기업이 모두 27개(코스닥 24개, 유가증권시장 3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감사의견 거절’과 ‘자본 전액 잠식’ 등의 이유로 퇴출 후보군에 포함됐다.
삼협글로벌을 비롯한 12개 코스닥 상장기업과 에스와이(SY) 등 3개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은 회계감사기준에 따른 감사절차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외부감사가 감사범위제한에 따른 ‘감사의견거절’을 통보하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이의 신청이 없는 한 이들 기업은 정리 매매를 통해 상장이 폐지된다.
삼협글로벌과 에버리소스, 시큐리티케이오아르는 현재 거래소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한텔과 세안은 외부감사인이 재감사를 수락한 상태다. 거래소는 이의 신청 뒤 15일 내에 심의를 벌인 뒤 그로부터 3일 내에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
존속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감사의견 거절 통보를 받아 퇴출 위기에 놓인 프로제와 폴겜은 다음달 10일까지 의견거절 사유가 사라졌다는 외부감사의 확인서를 제출해야한다.
이외 유씨아이콜스를 비롯한 8개사는 자기자본이 전액 잠식된 것으로 나타나 퇴출 위기에 놓였다. 이들 기업은 이달 31일까지 자기자본 손실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입증하는 대차대조표 및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유씨아이콜스와 신지소프트는 아직 감사보고서도 제출하지 않았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있는 플래닛82와 모델라인은 경상손실액이 자기자본의 50%를 넘는 상태가 3년째 계속돼 퇴출 대상에 올라 있다.
윤은숙 기자
sugi@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