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3.30 21:32
수정 : 2008.03.3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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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신(사진) 에스케이텔레콤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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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편입절차 마무리
하나로텔레콤이 에스케이텔레콤(SKT) 계열사로 새출발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에이아이지(AIG)-뉴브리지 컨소시엄에 하나로텔레콤 지분 매입대금 1조877억원을 지불하고, 하나로텔레콤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데 필요한 절차도 모두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하나로텔레콤은 조신(사진) 에스케이텔레콤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 남영찬 에스케이텔레콤 경영지원부문장과 오세현 에스케이텔레콤 시앤아이부문 사장, 김영철 에스케이텔레콤 전략기획본부장을 이사로 선임했다.
조 신임 사장은 30일 “올해는 통신망을 확충하고 마케팅 조직을 강화하는 등 초석을 다지는 일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에스케이텔레콤의 휴대전화와 하나로텔레콤의 집전화·초고속인터넷을 묶어 유·무선 통신 결합시장을 주도하고, 에스케이그룹 계열사의 사업과 하나로텔레콤의 인터넷텔레비전 간 시너지 효과를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를 위해 2총괄, 5부문, 5본부, 24실, 8지사, 117팀으로 돼 있던 조직을 3부문, 5본부, 27실, 8지사, 117팀으로 개편했다.인사명단은 28면
조 신임 사장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는 가입자들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유출하고 마케팅에 활용해 검찰과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는 것이다. 하나로텔레콤은 해지 가입자의 개인정보를 바로 삭제하지 않고 재가입 마케팅에 활용한 혐의로 지난해부터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의 조사를 받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같은 혐의로 경쟁업체인 서초케이블방송 등 4곳으로부터 고발을 당해 검찰 수사도 받고 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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