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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3.31 19:22 수정 : 2008.03.31 19:22

공동관심 가진 전문가들
영화·IT 등 콘텐츠 특화
공동 생산…광고 유치도

‘블로그 포스팅도 십시일반?’

개인이 아닌 여러명이 함께 운영하는 팀블로그가 늘고 있다. 특정 주제에 관심있는 이들이 블로그 하나에 자신들의 콘텐츠를 올리거나, 기업이나 동호회가 홈페이지 대신 블로그를 만들어 함께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혼자서 질 좋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블로그에 올리는 일은 쉽지 않지만, 여러명이 함께 하면 블로그를 운영하는 게 훨씬 수월해진다. 블로그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광고를 유치해 배분하는 ‘태터앤미디어’ 관계자는 “제휴 블로그 80여개 가운데 10%가 팀블로그로, 예전보다 숫자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팀 블로그 중에서는 전문가들이 모여 특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곳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서평만을 게재하는 팀블로그인 북스타일(bookstyle.kr)과 디지털 기기 전문 팀블로그 ‘스마트가젯’(smartgadget.kr), 정보통신(IT)·웹·미디어에 대한 콘텐츠가 생산되는 ‘스마트플레이스’(smartplace.kr) 등이 유명하다. 문화에 대한 팀블로그도 활성화돼 있다. 영화 팀블로그로는 ‘영화진흥공화국’(0jin0.com)이나 ‘익스트림무비’(extmovie.com) 등이 있으며 현직 프로듀서, 팝칼럼니스트, 영화 저널리트스 등이 운영하는 ‘3M흥업’(mmnm.tistory.com)에는 음악, 영화, 문화에 관한 콘텐츠가 올라온다.

익스트림무비의 김종철 편집장은 “팀블로그 운영 준비 과정에서 팀원 구축과 리더를 결정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며 “팀원 간의 충돌이 생길 때 자주 만나거나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개인 블로그는 책임이 개인에게 있지만 팀블로그는 남의 블로그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되레 관리가 잘 안될 수 있어, 하루 생산 콘텐츠 양 등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팀블로그에 올라오는 내용에 대한 블로거들의 비판이나 논쟁도 심심찮게 벌어진다. 김 편집장은 “광고 홍보성 댓글이 아닌 한 지우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며 “사이트가 활성화하려면 악플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문 지식을 지닌 블로거들이 함께 운영하는 팀블로그는 온라인 잡지와 크게 다른 모습은 아니다. 그러나 기존 매체와 경쟁을 하려면 콘텐츠의 양과 질이 압도적으로 많아야 하지만, 현재 팀블로그를 활용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이 많지는 않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박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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