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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4.01 19:57 수정 : 2008.04.01 19:57

마이크로크레디트 5년 평가
391사 중 345사 살아남아

저소득층의 창업 자금을 무담보로 대출해주는 사회연대은행이 2003년 2월 출범 뒤 지난 5년 동안 창업을 지원한 업체의 생존율이 약9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연대은행(이사장 김성수)은 1일 서울 이화여대 국제교육관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마이크로크레디트 5년 사업평가 발표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기본발제를 맡은 정영순 이화여대 교수(사회복지학)는 “2007년 10월 기준으로 사회연대은행은 391개 업체의 창업을 성사시켰고, 이 가운데 345개가 살아남아 창업생존율이 88.2%에 이른다”며 “영세 소액창업 쪽 생존율이 20% 수준인 것에 비춰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업과 도소배업이 각각 75%와 82%로 낮았으며, 사회서비스업과 제조업은 97~98%에 이르렀다.

소액 창업 업체의 경우 생존여부가 사업성과를 재는 주요한 지표라 할 수 있으며, 엄격한 대상선정과 창업 뒤 지속적인 사후관리에 의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 별도로 생존업체 150곳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평균 월 매출액은 802만원에 순수익은 287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소상공인과 빈곤여성 평균 187만원보다 약간 많은 액수다. 월 순임금도 193만원으로 빈곤여성업체 평균 133만원보다 많았다.

한편, 사회연대은행의 성장세도 뚜렷했다. 2003년 36명(10개업체)한테 2300만원을 지원한 데 비해 지난해에는 262명(165개업체)한테 32억9600만원을 지원했다. 5년동안 기금 총액은 93억7800만원으로, 정부기금 47%와 민간기금 53%로 구성됐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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