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공급부족문제가 있긴 하지만 각 정부들이 곡물의 자유로운 유통을 금지하고 투기세력들이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며 걱정스런 소비자들이 사재기를 하면서 필요 이상으로 문제가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조지트 쉬런 WFP 사무총장은 지난 달 20일 WFP가 최빈국 식량지원 부족분 5억달러를 채우기 위해 긴급호소를 하면서 시장이 만든 위기에 대한 첫 번째 지원이라고 밝혔지만 불행하게도 이에 대한 정부 반응이 시장사정을 더 어렵게 했다는 것이다. 오늘날의 식량부족사태는 가난한 국가들에 더 큰 고통을 주고 있다고 이 잡지는 지적했다. 1인당 국민소득이 낮은 나라에선 식비가 가계지출의 80%까지 차지하지만 평균적인 미국이나 유럽의 가정에선 15%를 차지할 뿐이기 때문이다. 유엔에 따르면 식량위기에 가장 취약한 나라는 인도네시아며 필리핀, 방글라데시가 각각 2위와 4위이고, 중국과 인도도 많은 농촌 빈민 때문에 상위 10위권에 들어가 있다. 유엔 WFP는 내달 1일까지 긴급자금지원을 받지 않으면 현재 7천300만명을 대상으로 벌이고 있는 지원활동을 감축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뉴스위크는 지적했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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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식량위기…곡물시장 공황 이미 시작돼” |
최근 몇 달 사이 쌀.보리.옥수수 가격 50% 이상 상승
세계 식량재고량이 지난 197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고갈됐으며 국제곡물시장은 식량위기가 임박한 것처럼 요동치고 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5일 보도했다.
뉴스위크 인터넷판은 4월14일자 최신호에서 최근 몇 달간 쌀, 보리, 옥수수 등 곡물상품 값이 50% 이상 뛰어 소매가격이 30년 이래 최고 수준으로 인상됐고 곡물 수출국들이 국내 인플레를 막기 위해 곡물교역을 줄이고 있다면서 이처럼 전했다.
특히 지난 달 20일 세계식량계획(WFP)이 세계 최빈국들에 계속 지원하려고 더 많은 기금마련을 위해 긴급지원호소를 발표했고 지난 주엔 세계은행(WB) 로버트 졸릭 총재가 부자 국가들에 긴급조치를 요구하고 그렇지 않으면 많은 사람들이 식량부족으로 고통을 받거나 굶주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는 잡지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오늘날의 식량부족 원인으로 ▲2005년 이후 유럽의 흉작과 지금도 계속되는 호주의 가뭄 ▲고유가로 인한 바이오연료 수요 폭증에 따라 식량생산이 바이오연료 재료 생산 쪽으로 옮겨간 것 ▲중국과 인도의 경제발전에 따른 식량소비 증가 ▲기후 온난화 및 전 세계적인 농업투자 감소 등을 꼽고 있다고 뉴스위크는 지적했다.
이 뿐 아니라 현재 임박한 식량위기가 일종의 신용위기라면서 곡물이 남아도는 국가의 정부는 식량비축량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식량수입국들은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비상대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잡지는 전했다.
이처럼 투기에 의해 시장의 곡물가격은 2007년 중반 이후 t당 50% 이상 급등했다.
물론 공급부족문제가 있긴 하지만 각 정부들이 곡물의 자유로운 유통을 금지하고 투기세력들이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며 걱정스런 소비자들이 사재기를 하면서 필요 이상으로 문제가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조지트 쉬런 WFP 사무총장은 지난 달 20일 WFP가 최빈국 식량지원 부족분 5억달러를 채우기 위해 긴급호소를 하면서 시장이 만든 위기에 대한 첫 번째 지원이라고 밝혔지만 불행하게도 이에 대한 정부 반응이 시장사정을 더 어렵게 했다는 것이다. 오늘날의 식량부족사태는 가난한 국가들에 더 큰 고통을 주고 있다고 이 잡지는 지적했다. 1인당 국민소득이 낮은 나라에선 식비가 가계지출의 80%까지 차지하지만 평균적인 미국이나 유럽의 가정에선 15%를 차지할 뿐이기 때문이다. 유엔에 따르면 식량위기에 가장 취약한 나라는 인도네시아며 필리핀, 방글라데시가 각각 2위와 4위이고, 중국과 인도도 많은 농촌 빈민 때문에 상위 10위권에 들어가 있다. 유엔 WFP는 내달 1일까지 긴급자금지원을 받지 않으면 현재 7천300만명을 대상으로 벌이고 있는 지원활동을 감축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뉴스위크는 지적했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물론 공급부족문제가 있긴 하지만 각 정부들이 곡물의 자유로운 유통을 금지하고 투기세력들이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며 걱정스런 소비자들이 사재기를 하면서 필요 이상으로 문제가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조지트 쉬런 WFP 사무총장은 지난 달 20일 WFP가 최빈국 식량지원 부족분 5억달러를 채우기 위해 긴급호소를 하면서 시장이 만든 위기에 대한 첫 번째 지원이라고 밝혔지만 불행하게도 이에 대한 정부 반응이 시장사정을 더 어렵게 했다는 것이다. 오늘날의 식량부족사태는 가난한 국가들에 더 큰 고통을 주고 있다고 이 잡지는 지적했다. 1인당 국민소득이 낮은 나라에선 식비가 가계지출의 80%까지 차지하지만 평균적인 미국이나 유럽의 가정에선 15%를 차지할 뿐이기 때문이다. 유엔에 따르면 식량위기에 가장 취약한 나라는 인도네시아며 필리핀, 방글라데시가 각각 2위와 4위이고, 중국과 인도도 많은 농촌 빈민 때문에 상위 10위권에 들어가 있다. 유엔 WFP는 내달 1일까지 긴급자금지원을 받지 않으면 현재 7천300만명을 대상으로 벌이고 있는 지원활동을 감축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뉴스위크는 지적했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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